삼례문화예술촌에서 펼쳐져

출처: 완주군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지난 3일 펼쳐진 소리 연극 '삼례, 다시 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례, 다시 봄!'은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소극장에서 막이 올랐으며, 정부의 '쌀 수탈 근대역사 교육 벨트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삼례지역의 일제 강점기 역사를 토대로 창작된 연극이다. 

지역의 소리꾼과 배우 등 8명이 출연하여 농민들의 애환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다.

작년부터 연 5회가량 지역민을 만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연극은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조그만 땅마저 일제의 토지 수탈로 빼앗길 처지에 놓인 '대복'이 일본인 지주의 마름 노릇을 하는 '판수'와 갈등을 빚게 되는 것이 연극의 내용을 더욱 고조시킨다.

'덕구'와 '순덕'의 애틋한 사랑을 풀어내는 것은 물론, 암울한 시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려하는 민초들의 삶을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는다.

출처: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삼례는 만경강 상류에 위치해 오래전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했다. 이 때문에 호남지역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다. 

공연이 열리는 삼례문화 예술촌은 당시 일본이 쌀 수탈을 위해 만든 양곡 창고였다.

완주군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2000년대 이를 매입, 원형을 보존하면서 목공소·책공방·미술관·디지털 아트관·카페·소극장 등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부안군 등으로부터도 초청을 받아 올해 3차례 더 무대에 올려진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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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쌀 수탈 배경, '삼례, 다시 봄' 소리 연극 화제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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