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 ⓒ 신일섭 기자
[문화뉴스] 캐스팅만 봐도 절로 끌리는 연극이 다가온다.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리타'역을 맡아 화제다. 
 
연극 리타(Educating Rita)의 제작발표회가 14일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렸다. 
 
1980년 영국의 극작가 월리 러셀에 의해 쓰인 '리타 (Educating Rita)'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고 전 세계에 극장에서 꾸준하게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리타 길들이기'로 1991년 관객에게 처음 알려졌다. 
 
연극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권태에 빠진 교수 '프랭크'를 만나 서로 성장하게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수현재시어터(대표 조재현)가 2014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타는 매력 넘치는 여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리타역에 더블 캐스팅돼 공연계의 이목이 쏠렸다.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선 공효진은 "최근 부상을 당해 작품출연이 쉽지 않았지만, 황재현 연출에게 코가 꿰였다"며 "자아를 탐색하는 리타의 모습에 끌렸던 것 같다.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 더 큰 에너지를 맛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연극 리타 왼쪽부터 황재현 연출, 배우 강혜정, 공효진, 전무송 ⓒ 신일섭 기자
 
최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하는 배우 강혜정은 "사실 매일 나와서 연습하는 연극은 쉽지만은 장르지만 그 안에 담긴 에너지가 매력적이다"며 "몸이 힘들어도 리타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크고, 스릴이 있어 기대된다"고 밝히며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 
 
반세기 동안 연극을 해온 관록의 배우 전무송은 "연극에 서본 적이 없는 배우라고 걱정을 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힘과 노력이 느껴지는 기운을 가진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며 "늙은 노배우가 젊은 배우들에게 기를 받아서 즐거운 연습이 되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고 소회를 풀었다. 
 
리타의 연출을 맡은 황재현 연출은 "스크린에서만 보던 두 배우를 실물로 봤을 때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공효진은 직감적이고 본능적인 센스가 뛰어난 배우고, 강혜진은 철두철미하고 정확해서 연출인지 배우인지 모를 배우다"며 "연말연시 좋은 공연이 있지만, 연극 '리타'가 2014년 최고의 공연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스텝과 배우, 제작진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극 리타는 내달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 4만~6만 원. 
 
문화뉴스 신일섭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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