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선수 이금민이 영국에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면서 영국리그에서 뛰는 3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금민의 영입 소식을 밝혔으며, 앞으로 그녀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7번의 등번호를 단 채로 2년간 활약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 선수인 이금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윙어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고 있는 장슬기 선수와 더불어 한국 여자축구계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14년 11월 4일에 열린 WK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시청의 지명을 받았고,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프로의 세계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금민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 소속 선수로 활약했으며, 세 시즌 동안 57경기에 출장하여 26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여과 없이 발휘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017 시즌이 종료된 후, 이금민은 서울시청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축구단으로 이적을 진행하게 되고, 18시즌 리그 9골, 플레이오프 포함 11골을 기록하며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금민은 우수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수를 속일 수 있는 발재간과 축구 센스, 세련된 볼 터치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이금민은 다른 한국 선수들과는 다르게, 상대 수비수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성공률도 상당히 높아 다양한 공격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재원이다.

한편, 국내 프로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이금민은 19시즌을 앞두고, 축구의 본지 영국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성사되면서 '첼시'의 지소연, '웨스트햄'의 조소현에 이어 세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여자 축구선수가 됐다.

이금민은 맨체스터 시티 입단이 확정되자 "맨체스터에 올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라며, "영국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금민이 입단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여자팀은 최근 3시즌 동안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기록한 경쟁력 있는 팀이다.

과연, 이금민이 국내를 넘어 영국리그에서도 본인의 강점을 살려 살아남을 수 있을지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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