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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가 200년을 거슬러 연암 박지원의 삶을 회고하는 EBS 다큐프라임 '김연수의 열하일기'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방송된다.

김연수는 박지원의 대표작인 '열하일기'의 여정을 따라가며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기존의 여행프로그램들이 여행지에서 먹고 놀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연암의 문장을 통해 당시의 중국과 오늘날의 중국을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담아낼 예정이다.

다큐는 재연 촬영이 아닌 로트스코핑 기법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200년 전 연암 박지원의 외형과 동작을 보다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또한, 소설가 김연수가 영상 곳곳에 등장하는 박지원을 따라 걷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공간에 존재하도록 해, 연암이 떠난 여행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부. '그대, 길을 아는가'는 김연수가 당대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흔적을 쫓아가는 여정의 시작을 보여준다. 압록강을 건너는 배 위에 서서 '그대, 길을 아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2부. '그 허물은 눈에 있는 것이다'는 대륙의 주인을 두고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영원성에서, 북경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연암 박지원이 남긴 '그 허물은 눈에 있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통해 우리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 '원컨대 가르침을 얻고자 하니'에서는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열하일기'의 제목이 탄생하는 순간이자, 박지원과 조선 사신단이 북경에서 열하로 떠나게 되는 여정을 담는다. 이 과정에서 소설가 김연수는 연암이 찾아 나섰던 '금지된 지식'이 무엇이었는지, '배움으로서의 여행'은 어떤 것인지 물음을 던진다.

한편, '김연수의 열하일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EBS 1에서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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