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8월 12일 오후 2시 10분부터 안방극장 상영
개봉 당시 '역사왜곡 논란' 휩싸여
실제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 "영화에서 일어난 일은 당시 군함도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군함도'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채널 OCN이 8월 12일 오후 2시 10분부터 영화 '군함도'를 방영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군함도'라 불리는 곳, 해저 1,000 미터 깊이의 막장 속에서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매일 강제 노역해야 했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지난 2017년 7월 개봉하여 659만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개봉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예고편에서 나온 '욱일기를 가르는 장면' 정도의 쾌감을 느끼긴커녕 오히려 일본이 아니라 조선 탓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지금도 임금을 받지 못했거나 당시 임금 기준으로 돌려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수두룩한데, 이 영화에서는 일본인은 정상적으로 임금을 줬는데 조선인이 중간에서 가로챘다,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는 다른 조선인 때문이다 등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연출했다"라는 주장이 다수였으며 특히 많은 분노를 산 장면은 '조선인이 일본 사람을 강간, 살해 시도'한다는 점이다.

특히 실제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인 故 최장섭 씨가 "너무 지나치다"라며 "영화처럼 일본놈 앞에서 반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영화에 나오는 어린아이도, 탈출도, 촛불 집회도 당시 군함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함도에서의 생활을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많은 이들이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안방극장을 통해 방영되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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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영화 '군함도', 8월 12일 안방극장 상영

영화 '군함도', 8월 12일 오후 2시 10분부터 안방극장 상영
개봉 당시 '역사왜곡 논란' 휩싸여
실제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 "영화에서 일어난 일은 당시 군함도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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