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변호사, 고유정 맡은 이유는 다니던 회사까지 퇴사 "억울한 부분 있는거 같다"

고유정 변호사, 대체 왜? '네티즌들의 생각은'

 고유정 변호사가 12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고유정 측은 새로운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했다. 고유정의 신임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과거 집시법에 대한 위헌법률신청을 제청해 '촛불 판사'로 불린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고유정 측이 선임한 사선 변호인 5명은 시민들의 비난을 의식해 사임하였지만 '촛불 판사'로 불린 인물 신임 변호사는 본인이 소속되어있는 로펌을 나와 다시 고유정 사건을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유정 측은 "검찰이 계획살인 증거로 제시한 흉기는 요리용이고 화학제품은 청소용, 수면유도제는 잠을 자려고 구입한 것"이라면서 "휴대폰으로 범행 방법을 검색한 정황 역시 일상적 검색"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남편의 시체를 CCTV가 있는 곳에서 유기한 것을 보면, 우발적 범행 후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벌인 일"이라며 계획 살인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12일 오전 법정 앞은 방청권을 배부받으려는 시민과 취재진 150여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고 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피해자 가족과 변호인 등 소송관계인과 취재진에게 미리 배정된 좌석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놓고 시민들은 방청 경쟁을 벌였다.

 이날 방청이 선착순으로 이뤄지는 탓에 법정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시민과 법원 측과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육지에서 내려와 새벽부터 기다렸는데 몇 명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며 "문을 열어 놓고 재판하라"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피해자의 부모와 남동생 등 유족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법정에 들어섰다. 제주지법 앞에서 만난 피해자 유족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고 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첫 재판을 앞둔만큼 긴장과 분노감도 역력했다. 피해자의 남동생은 "고 씨가 이날 재판에서도 여전히 우발범죄를 주장한다면 정상참작의 여지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법원에서 극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