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헤선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공개
구혜선 안재현 합의이혼 진행중...
'안구커플'과 관련된 '문보미', '주취상태' 실시간 급상승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그간 방송을 통해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왔던 '안구커플'의 안재현과 구혜선이 협의 이혼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혼 사유에 대한 구혜선의 폭로가 이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배우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편 안재현이 쓴 것으로 보이는 낙서로, '사랑해 구헤선. 사랑해 구혜선'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신혼부부처럼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진과는 다르게 구혜선이 추가로 남긴 글을 충격적이었다. 구혜선은 사진에 덧붙여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의 로망이 되었던 '안구커플'의 이혼이 암시되는 글이 공개되면서 많은 대중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어,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의 내용도 공개했는데, 해당 문자에는 이혼에 대해 안재현과 구혜선이 나눈 대화가 담겨있었다.
이들의 대화에서 안재현은 "당신의 준 합의서와 함께 다음 주에 언론에 보도될 글을 '신서유기'측에 이야기 한 상황"이라고 말했고, 이를 본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 안재현은 "이혼은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은 상황이다. 지금 구혜선의 엄마를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이혼은 예정되로 진행하겠다"'고 답변하며 매정한 모습을 보였고,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의 어머니를 찾아뵙는 것을 회피하며 "어머니를 직접 만나 뵙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통화로 이야기 나누겠다"라고 말했고, 이에 분노를 느낀 구혜선은 "인정사정 없이 굴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내 엄마보다 신서유기가 중요하다면 정말 참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해당 문자의 내용이 공개된 후, 대중들은 크게 두 편으로 나뉘어 활발한 논쟁을 펼쳤다. 한쪽은 "그래도 부부인데, 상대방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잘못됐다"라는 입장이고, 다른 한쪽은 "결혼을 하고 부부로 지내던 사이인데, 상대방 부모에게 이혼 사실을 전화로 통보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라는 입장이다.
'안구커플'의 이혼 소식이 뜨거운 감자로 이슈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20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인 법부법인 리우는 "구혜선은 한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혜선이 밝힌 바와 같이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략 등의 이유이며,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의 어머니가 받을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은 구혜선의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SNS를 통해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구혜선은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한 소속사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며, "조속히 전속계약 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하며,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취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열애 1년 만인 지난 2016년 결혼했다. 이들은 예식을 올리지 않는 대신, 예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면서 훈훈한 커플의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지난 2016년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 부부'로서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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