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2019 전통 삼굿 축제가 강원 정선군 남면 유평1리 새 농촌 체험장에서 펼쳐진다.

삼굿은 현대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 삼베옷 재료인 '삼'(대마)을 익히는 방법을 뜻한다.

우리의 전통옷 중 하나인 삼베옷은, 몸에 착 붙지 않으면서 물론 통풍과 습윤성이 뛰어나고, 자외선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우리 선조들은 즐겨 입었다.

삼굿 축제에선 선조들의 생활 속 지혜와 슬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삼베기, 나무 쌓기, 점화 제례, 삼 쌓기, 화집 다지기, 풀 덮기, 흙 덮기, 짐물주기, 삼굿 파헤치기 등으로 진행되며 삼을 익히는 과정을 알아간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정선아리랑·낙동 농악 공연을 비롯해 삼굿 소개, 삼대 벗기기 체험, 삼굿 과정 사진 전시, 삼베 짜기 도구 전시 등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정선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삼베 생산지였다고 알려져있다.

"봄 파종, 여름 재배·수확, 겨울 길쌈 등으로 이어지는 삼 농사는 옛 농촌 주민 삶의 수단이고 생활문화였다"고 정선군 관계자는 오늘(26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