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번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전래놀이를 즐겨보자.

단풍이 무르익은 늦가을을 맞이해 시민 누구나 박물관에 와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2014 한성백제박물관 문화체험 나들이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는 고누놀이, 쌍륙놀이, 저포놀이, 칠교놀이, 실뜨기놀이 등 5가지 전래놀이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누놀이'는 두 사람이 말판에 말을 벌여놓고 서로 많이 따먹거나 상대의 집을 차지하기를 겨루는 놀이이며, 특별한 도구가 없이도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놀이다. 우물고누, 줄고누, 곤질고누, 자동차고누, 호박고누, 팔꼰자 등 다양한 놀이 방법이 존재한다.

'쌍륙놀이'는 두 사람이 편을 갈라 차례로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 말을 써서 말이 먼저 궁에 들어가기를 다투는 놀이다. 장기 및 윷놀이의 특성이 혼합된 놀이로, 고대 중국에서 한반도로 전래되어 백제시대부터 즐겼던 놀이다. 놀이도구는 말판 1개, 검은말 16개, 흰말 16개, 주사위 2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포놀이'는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다투는 놀이로, 고대 중국에서 전래되어 백제시대부터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민족의 대표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다소 비슷하다. 주사위는 다섯 개이며 위쪽은 검은색이고 아래쪽은 흰색이다.

'칠교놀이'는 일곱 개의 조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로,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며 한반도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이미 전래되어 널리 사랑받았으며,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고 있는 놀이다. 놀이도구는 나무판 또는 종이 등으로 만들며, 이등변직각삼각형 5개, 정사각형 1개, 평행사변형 1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자석으로 만들어 칠판에 부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 칠교놀이

'실뜨기놀이'는 실의 양 끝을 서로 연결해서 두 손에 걸고 여러 모양을 만들며 즐기는 놀이로, 실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놀이다. 실뜨기에는 혼자서 하는 놀이와,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놀이가 있다. 실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는데, 대표적인 모양이 날틀, 쟁반, 젓가락, 베틀, 방석, 가위줄, 물고기, 톱질뜨기 등이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하여, 시민들이 누구나 주말마다 무료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위 행사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한성백제박물관 교육홍보과(02)2152-5830, museum@seoul.go.kr)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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