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 송파구에 사는 한 할머니의 발언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간 할머니는 "노인네들 깨우치라고 정신 차리라고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할머니는 "늙은이들이 박근혜를 세웠다. 그래놓고도 지금도 박근혜 불쌍하다고 한다. 말이 안된다"면서 "나는 요즘 화가 나서 병이 나서 쓰러지겠다"고 했다. 이어 할머니는 "아주 눈물을 흘리면서 가증스럽게 '저 죄 없다'고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 담화문을 비난했다.

할머니는 젊은 세대에 "죄송하다"며 "어저께 고등학생, 중학생 나온걸 보고 눈물이 나더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만들어놨는데 왜 젊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늙은 것들은 하나도 안 나온다.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또한 할머니는 "정치를 잘하라고 찍었지, 이렇게 만들라고 찍었나? 잘 하라고 찍었어도 잘 못하면 잘못하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광장에 있던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할머니"를 연호했다.

문화뉴스 박효진 기자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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