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방송화면

[문화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사실상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 의사를 밝힌 가운데 '썰전'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총리직을 조건부 수락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날 전원책 변호사와 거국 중립내각에 대해 토론을 벌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엉망이 된 내각을 지휘하는 총리직 수락 여부에 대해 "총리를 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유력 후보로 주장하고 나섰다. 급기야 8일 오후엔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아고라에 바랍니다. 유시민을 총리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지도가 겨우 5%인 식물 대통령이 존재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적 허탈감·상실감을 사이다처럼 해결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시민 씨처럼 친근하면서, 아군이 적군에게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을 조자룡 같은 장수가 필요하다고 여긴다"며 유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총리에게 전권을 주고, 모든 내각 임명권과 대내외를 아우를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총 1만 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서명에는 이날 오후 기준 263명이 서명한 상태다.

문화뉴스 박혜민 기자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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