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 ⓒ 이승환 페이스북

몽키3뮤직이 무료 음원으로 공개된 대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서비스해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오후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몽키3뮤직이 저희 음원 유통사에서도 서비스하지 않는 무료 음원을 가져다가 서비스했다. 엄연한 권리 침해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직접 해당 사이트에서 '길가에 버려지다'를 1분 미리듣기 하는 캡처화면이 첨부됐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효리와 전인권 등이 참여하고,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한 노래다. 현재의 시국을 노래하기 위해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대국민 위로곡이다.

이승환은 자신의 게시글에 "회원가입을 하면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이런 시국에도 본인들의 이윤 창출을 위해 도둑질을 하다니 혼이 비정상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묵과하지 않겠다. 음원을 당장 내리고 오늘 중으로 해당 사이트의 메인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달라"고 몽키3뮤직에 경고했다.

몽키3뮤직 측은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길가에 버려지다'는 누구나 제작, 배포 가능하다고 해서 로그인 필요 없이 들을 수 있게 했으나 일부 아이폰 버전에서 무료곡으로 인식이 안돼 1분 미리듣기로 표시가 됐었다. 안드로이드, PC, 웹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청취가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회적 이슈에 음악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가능한 빨리 올렸는데 기술적 오류로 인해 저희 의도와 다르게 노출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음원은 즉시 내렸으며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