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정책통으로 불리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핵 보유를 전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스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정세균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일행을 만난 CFR 뉴욕본부의 면담자리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미국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전했다.

하스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시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하스 회장은 "한미관계가 빛이 통과하지 않을 정도로 공고해야 한다"며,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 의원외교단 일행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취해야 하며, 대북정책의 우선순위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