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아스널이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 맨유와 아스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외나무다리 맞대결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이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맨유와 아스널은 한국시간으로 19일 밤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격돌한다.

대박 매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마드리드 더비와 함께 이번 주말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는 맞대결이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고의 라이벌 클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과 아르센 벵거의 지략 대결은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퍼거슨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맨유와 아스널의 라이벌 의식 역시 이전만 못하다는 평을 얻고 있지만, 새 시즌 무리뉴가 맨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두 팀의 라이벌 의식 역시 여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다. 첼시 시절부터 무리뉴가 벵거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불렸기 때문.

최근 경기력과 내용만 놓고 보면 아스널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아스널은 개막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가동하며 7승 3무 1패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맨유는 5승 3무 3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목표는 확실하다. 맨유는 아스널을 잡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아스널전 승리가 절실하다. 아스널 역시 선두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맨유를 잡아야 한다. 순위는 4위지만,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언제든 올라설 수 있는 수치다.

다만 두 팀 모두 부상자들이 많다. 맨유는 베일리과 발렌시아 그리고 스몰링 등 수비수들의 부상이 뼈아프다.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경고 누적도 걸림돌이다. 루니 역시 음주 파문을 일으킨 탓에 사실상 벤치 멤버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메르테사커와 베예린을 비롯해 카솔라와 웰벡이 부상으로 병상에 누워있다. 수비진의 부상은 아쉽지만, 외질과 산체스의 존재는 든든하다. 외질은 이번 시즌에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산체스는 우루과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무엇보다 무리뉴와 벵거의 맞대결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앙숙으로 불리는 두 감독은 무리뉴가 맨유로 둥지를 옮기면서 새 시즌 새로운 팀에서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