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최재호' 교강사 인터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조명디자이너 '최재호' 교강사
조명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소양 강조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최재호 교강사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하나의 공연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바쁘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출연 배우들의 대사와 몸짓 등과 같은 요소들이 공연 공연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지만, 배우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향과 조명이다.

특히, 조명은 인물의 대사와 표정, 작은 몸짓들을 관객들이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게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직업인 조명 디자이너. 현장에서 조명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자 서울실용예술전문학교에서 교강사로 근무중에 있는 최재호 디자이너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최재호 교강사

조명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감정을 적절하게 전달하고, 관객들이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최재호 교강사는 현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교강사로써 학생들에게 무대 조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명 업무를 알려주기 위해 수업의 주내용은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조명 노하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딱딱한 수업보다는 조명에 대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가르치는 것이 그의 교육 철학이다.

최재호 교강사는 연극이나 뮤지컬, 발레와 같은 현대무용들 같은 공연들이 무사히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조명 디자이너가 그들의 몸짓부터 동선 하나하나를 체크하여 적절한 구도의 조명을 설치해야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조명 디자이너는 공연에 올릴 작품을 꼼꼼이 읽어보면서 작품분석을 하고, 이어 무대를 연출하는 연출가와 어떠한 식으로 무대를 꾸밀 것인지를 협의하고 무대를 구성한다. 그리고 본 공연에서 배우들의 감정선을 깨트리지 않는 선에서 그들의 사소한 표정과 몸짓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적당한 색과 적절한 수준의 빛을 쏘아 보낸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최재호 교강사

어찌보면 간단한 수준의 작업이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적절한 구도의 빛을 보내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그는 말한다.

주인공이 독백을 하고 있을 때, 탑 조명이 아닌 사이드 조명이 켜지면 배우의 대사 전달력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동시에 관객들의 집중력은 흐트러지게 된다. 공연을 큰 시계라고 보았을 때, 시계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작은 톱니바퀴에 조명이 해당 되는 것이다.

사실, 최재호 교강사는 처음부터 조명 디자이너를 꿈꾼 것이 아니였다. 본래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는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 조명 디자이너로써의 꿈을 정했다고 말했는데, 연기를 하기보다 다른 것을 배우면서 연기를 지켜보는 것이 좋아 조명 디자이너의 직업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공연예술계열 최재호 교강사

한편, 화려한 조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빛으로 대화하는 조명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잊지 않았다.

최재호 교강사는 "다른 직업에서도 성실함은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지만, 조명 디자이너는 특히나 성실함과 책임감이 우선시 되는 곳"이라고 말하며, 그와 동시에 자신이 조명 디자이너로 일하며 느꼈던 점들을 이야기 했다.

공연계는 주로 프리랜서로 된 직업들이 많이 종사하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의 면모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한 최재호 교강사는 "재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성실함이 부족하다면 일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재호 교강사는 "조명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빛에 대한 호기심과 조명이라는 기계에 대해 재미를 느껴야 현장에 나가 일을 할때 즐거움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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