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뉴스

[문화뉴스] 이른바 '박근혜 게이트'로 일컬어지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최씨의 딸 정유라의 친구 부모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범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박 대통령은 사실상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출연금 모금을 주도했다. 박 대통령은 24일-25일 양일간 대기업 총수들을 독대한 자리에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기금을 마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대통령의 개입 사실이 최씨의 영향에서 비롯되었음을 감안하면 최씨의 딸 정유라의 친구 부모라는, 얼핏 상식적이지 않은 연관 구조도 개연적인 것으로 이해된다.

최씨는 2013-2014년 흡착제 제작·판매업체 KD코퍼레이션 대표 이모 씨로부터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속해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회사 소개 자료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최씨가 보낸 자료를 받은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KD코퍼레이션은 흡착제 관련 기술을 가진 훌륭한 회사다. 현대자동차에서 그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KD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현대차에 10억5천99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는 그 대가로 이씨로부터 5천162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2013년 12월께 시가 1천162만 원 상당의 샤넬백 1개, 지난해 2월께 현금 2천만 원, 올해 2월께 현금 2천만원을 수수했다. 국가 권력이 사욕을 위해 민망할 만큼 적나라하게 동원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또한, 올해 5월에는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때 이씨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