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는 조건을 택한 청춘들에 메시지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새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인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
이 드라마는 낭만을 잃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요즘의 청춘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며 무모함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한다. 또한 인맥부터 취업,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맞춰보고 결정하는 조건적 삶을 살아간다. 연애를 할 때도 상대방의 조건과 외모로 첫 만남을 결정하고는 한다.
이러한 요즘의 청춘만큼이나 조건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인, 조선시대를 드라마는 시간적 배경으로 삼았다.

남녀 칠 세 부동석이란 유교 이념으로 태어나기 전부터 신분, 집안 등에 맞춰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람과 결혼을 하던 시대인 조선시대의 사랑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드라마는 조선에서 남자가 보통 하지 않는 매파 일을 하게 된, 세 남자가 왕의 혼담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조선 중매 로맨스’를 담아냈다.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낭만에 목숨을 걸어보자는 맹랑한 세 청춘 마훈, 고영수, 도준이 모여 만드는 혼담 대 사기극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출처 :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홈페이지

▲마훈 역 - 김민재

마훈은 매파당 '꽃파당'의 혼담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조선 최고이자 최초의 남자 매파당 ‘꽃파당’ 의 맏언니로서 조선 최초의 중매 프로파일러이다. 그가 손만 댔다하면 성혼율이 99%에 이르러 매파계의 일인자로 통한다.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연애부터 결혼 이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주관하는 조선 최고의 중매쟁이이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반박 불가한 논리적인 언어 구사력 그리고 뛰어난 예지력으로 사람들을 꽃파당에 줄 서게 만든다.
엄연히 남녀가 유별한 조선에서 혼인 당사자와 직접 면담은 물론, 뛰어난 정보력으로 집안의 숨겨진 비밀부터 속궁합까지 유추해내고, 혼수 문제 등 분쟁을 중개한다. 또한 신랑 신부의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해결하는 중매 컨설턴트로 알려져 벼슬아치들도 끊임없이 그를 찾는다.
그는 '사랑은 절대 밥 먹여주지 않으며 쓸데없는 믿음은 삼 일을 못 가니, 그중에 가장 믿을 만한 건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조건끼리의 궁합이다'라는 중매관을 가지고 있다. 마훈에게도 사랑을 최선의 조건으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으나 그로 인해 형을 잃고서는 사랑에 기대를 하지 않고 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혼사를 맡아달라 청하는 대장장이 이수의 청에 따라 중매를 진행했으나 혼례 날 신부를 두고 가는 바람에 상처 입은 개똥을 꽃파당으로 받아들이면서 개똥을 사랑하게 된다. 왕의 여자인 개똥을 사랑하게 된 마훈이 갖는 삼각관계는 어떠할지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다.
 
출처 :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홈페이지

▲개똥 역 - 공승연

개똥은 일명 '닷푼이'로 불린다. 장작 패기, 생선 손질하기, 시장 패싸움 말리기 등 시장에서 닷 푼 만 주면 어떤 일이든 해결해준다 해서 ‘닷푼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이다. 그녀는 사내들처럼 바지를 입고, 머리를 돌돌 말아 올려 묶어 종종 사내로 오해받기도 한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오빠의 보살핌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개똥의 오빠는 노비 문서를 태워 없애고 밤 도망을 계획한 날 개똥이를 구하려다 잡혀 다시 끌려가고 만다. 개똥은 혼례 날 이수에게 소박을 맞고 먹고살기 위해, 그리고 이수와 오빠 찾기 위해 꽃파당의 견습생으로 취업하게 된다. 천민에서 가장 높은 신분인 중전의 후보가 되는 일명 '조선판 신데렐라'인 개똥의 모습이 드라마에서 펼쳐진다.
 
출처 :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홈페이지

▲이수 역 - 서지훈

이수는 23년간 시골에서 평범한 대장장이로 살다 하루아침에 왕이 되었다. 그는 끄덕이며 졸기 일쑤고, 망치질을 하겠다고 상의 탈의도 개의치 않으며 가출을 밥 먹듯이 해서 궐 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 왕답지 않은 왕이다.
그는 개똥과 결혼해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살길 꿈꾸던 지극히 평범한 사내였다. 하지만, 혼례 날, 납치되듯 궁으로 들어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선의 왕이 되어 버렸다. 그가 가장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침전의 밤이다. 수렴청정을 시작한 대비와 마봉덕이 후사를 위해 여인들을 왕의 침전으로 보내기 시작하자 그는 순정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개똥을 못 잊는 이수는 마훈을 다시 찾아 개똥을 중전으로 만들어 달라 요구한다. 이어 마훈과의 개똥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출처 :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홈페이지

▲고영수 역 - 박지훈

고영수는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로서 꽃파당에 속한다. 여인보다 더 섬세한 화장과 맵시 나는 옷태로 운종가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 버린다. 마훈은 신분이 불명확한 그를 매파로 받아준다. 영수는 뷰티에 관해선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실력자로 꽃파당에서의 주요 업무는 이미지메이킹이다. 그는 2% 아쉬운 외모로 제 짝을 찾기 힘든 이들을 이미지에 맞게 변신시켜 주는 이미지 컨설턴트를 맡았다. 그러던 어느 날 꽃파당의 신입인 사내 같은 개똥이를 여인으로 만들라는 요구에 잠시 반항도 해보지만, 도전하기로 한다. 양가 댁 규수 같은 중전마마로 개똥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출처 :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홈페이지

▲도준 역 - 변우석

도준은 꽃파당의 정보꾼이자 한양 최고의 정보꾼으로 활약한다. 그는 유유자적, 천하태평의 놀고먹는 직업인 한량 선비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한량과는 다르다. 도준은 논어를 거쳐 경국대전, 의서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한 잡학 다식한 천재이다. 심지어 성격이 까칠한 마훈과는 다르게 성격도 좋다. 게다가 그가 기거하다시피 하는 월향관에서도 그저 놀고먹는 것만이 아니라, 조선의 모든 말들이 오가는 그곳에서 최고급 정보만을 끌어모은다. 최고의 정보꾼으로서 마훈의 조력자 노릇을 자처하는 것은 물론, 마훈의 개똥이에 대한 마음도 가장 먼저 알아챈다.
 
출처 : 조선홍담공작소 꽃파당 홈페이지, 인물관계도
한편,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장소 꽃파당'은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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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줄거리, 주요인물, 인물관계도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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