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목적 행사, 음악공연과 탁구, RC카 조정 등

출처 : 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커플들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덕수궁 돌담길, 그 소문이 무색하리만큼 놀러온 많은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은 길인데, 지난 5일 진행된 보행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길을 걸으며 작게는 이어폰, 크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걷는 사람들이 많은 최근, 이러한 보행습관을 지양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서울시에서 주최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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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을 당시인 12시 부근에는 부스가 다 열리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준비용 부스인 것인지 몰라도 개방되지 않은 구역이 있었다. 덕수궁 옆 입구를 기준으로 설문, 보행3종경기, 탁구 및 공연공간, 인형과 함께하는 교육 등으로 행사 구역이 나뉘었다.

설문에서는 최근의 보행 습관, 그리고 스마트폰 이용 빈도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해 설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참여자가 있었다. 평소 걸으며 스마트폰을 거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설문에는 굳이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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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행 3종경기라는 구역으로 들어왔는데, 몸으로 직접 하는 것이 아닌, RC카를 활용한 행사였다. 마치 술에 취한 듯 정상적으로 조정되지 않는 RC카로 친구와 경주하는 구역을 시작으로 각종 장애물 피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보행안전 캠페인이지만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히 부상의 염려는 없었다. 이는 음주와 비슷한 정도의 집중력 감소를 불러오는 스마트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기획한 행사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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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구역은 탁구장과 공연장(무대)였다. 탁구는 흔히 볼 수 있는 탁구였지만 장애물이 있어서, 장애물을 피하며 랠리를 주고받는 것이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다. 평소 탁구를 많이 치지 않았지만, 이러한 게임으로 나중에 친구들과 내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무대에서는 무엇을 할 지 궁금했는데 행사 관계자분에 따르면 2시 이후부터 노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고 했다. 어떤 가수분들이 어떤 곡을 불러주실 지 기대가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김경훈 1990 밴드, 모배러펑크(플래시몹), 피싱걸스'라는 아티스트분들이 무대를 장식해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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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역에서는 아이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던 인형탈이 모습을 드러냈다. 워낙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다른지역으로 이동하는 틈을 타서 사진 촬영을 했다. 교육의 내용은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의 동영상 기능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특히 체구가 작은 아이들은 버스나 트럭 등의 대형차량에 쉽게 띄지 않는 만큼, 이러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 토요일의 서울의 덕수궁 돌담길은 이렇듯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휴식과 교육, 그리고 체험의 공간이 되었다. 이번 교육을 잊지 말고 항상 안전을 습관처럼 생각하는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13일 대학로, 27일 청계천 등에서 다시 한 번 행사가 진행되므로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는 지인을 데리고 한 번 쯤 가볼만 한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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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걸을때 조심합시다" 덕수궁 돌담길 앞 보행안전문화 캠페인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목적 행사, 음악공연과 탁구, RC카 조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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