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오케스트라, 풍물놀이, 탭댄스, 아카펠라, 재즈 등 재능을 가진 예술가들이 주말마다 서울의 광장, 공원, 거리 등 45곳에서 무료로 공연을 펼치는 열린예술극장 '재능나눔봉사단' 100개 팀이 지난 11월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연을 끝으로 올해 1,000회 공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열린예술극장'은 서울시가 예술 재능 기부자를 매년 선발해 서울 곳곳의 광장, 공원 등 열린 무대에서 주말마다 공연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엔 900회 공연, 18만 명의 시민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공연 횟수를 확대해 6월 21일부터 공연을 진행, 약 20만 명의 시민이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재능나눔봉사단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하는 '2014 열린예술극장 재능나눔페스티벌'을 12일 오후 7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능나눔페스티벌은 표창장 수여식, 사진공모전 시상식, 축하공연, 사진전시전, 로비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표창장은 한 해 동안 열린예술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준 재능나눔봉사단(공연팀) 10개 단체와 운영 도우미(현장운영 스텝) 10명에게 수여한다. 열린예술극장 공연 현장에서 진행된 설문을 통한 시민만족도 및 사업에의 협조와 성실도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와 단체를 선정했다.

10개 단체는 드림재즈, 무궁화시니어윈드오케스트라, 뮤지컬러브러브, 아카펠라그룹스노우시티, 주식회사드로잉쇼, 드롤리재즈, 바이올린플레이어440, 이매진, 퍼포먼스그룹오, 하늘다래다. 서울시장 표창을 받는 10개 재능나눔봉사단은 축하공연을 통해 그동안 열린예술극장에서 보여주었던 열정의 무대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퇴역군인으로 구성된 '무궁화시니어윈드오케스트라'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축하공연에서는 퍼포먼스, 전통, 퓨전, 아카펠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 무궁화시니어윈드오케스트라

아울러 열린예술극장 사진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보내온 총 92점의 사진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두 개 작품을 시상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열린예술극장의 취지를 가장 잘 담았다고 평가된 두 개 작품 '아이야 같이 할래(최호인)'와 '주말 선유도의 즐거움(곽유림)'에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여한다.

공식행사 이전 오후 6시부터 다목적홀 로비에서는 열린예술극장 사진전시전과 참여자를 위한 포토존 운영, 드롤리재즈팀이 펼치는 로비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정헌재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2014 열린예술극장 1,000회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를 전해준 재능나눔봉사단과 운영 도우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재능을 나누는 문화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열린예술극장 재능나눔페스티벌을 통해 재능나눔봉사단과 운영 도우미가 교류의 기회를 얻고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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