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 한국 독립영화 소개하는 '대한독립영화제' 개최
  • 오윤지 기자
  • 승인 2019.10.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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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1일(목) 독일 '바빌론 극장에서 '대한독립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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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독일한국문화원, '대한독립영화제'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10월 23일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오는 10월 31일(목)부터 11월 5일(화)까지 독일 베를린 예술영화 전용관인 '바빌론 극장(Babylon Kino)'에서 '대한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에 시작된 '대한독립영화제'는 독일에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독립영화 6편과 다큐멘터리영화 2편 등 총 8편을 상영한다. 

최근 독일에서 개봉한 영화 '기생충(2019)'이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극장가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화제는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적은 한국 독립영화를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우리 영화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작품은 한가람 감독의 영화 '아워 바디(2018)'다. 이 작품은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한 여성이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 몸의 변화가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장르 영화 '메기'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성관계를 불법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사건을 그린다. 이어 옴니버스 영화 '우리 지금 만나(2018)'는 통일을 주제로 '사랑, 갈등, 소통'에 대한 세 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작품은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베를린에서 상영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 한국 독립영화의 특징은 미성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많다는 점이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2018)'로 지난 2019년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이번에도 독일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1994년을 배경으로 1초에 90번 날갯짓을 하는 벌새처럼 사랑받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는 14살 소녀 은희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영화 '영주(2017)'는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부모를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보희와 녹양(2018)'은 푸릇푸릇한 여름을 배경으로 소년, 소녀가 아빠를 찾아 나서는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삶과 작품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2019)'도 찾아온다. '바람의 건축가'로 불렸던 이타미 준은 지난 2005년 프랑스 예술 문화훈장 '슈발리에', 2006년 '김수근 문화상', 2010년 일본 최고의 건축상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예술가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디아스포라의 이방인에서 어떻게 세계에 울림을 전하는 건축가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다. 영화 '김군(2018)'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 지난 2015년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에서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감독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는 10월 31일(목)에는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이,오는 11월 3일(일)에는 '메기'의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배우가 관객들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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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 한국 독립영화 소개하는 '대한독립영화제' 개최

오는 10월 31일(목) 독일 '바빌론 극장에서 '대한독립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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