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김은숙 작가 개인전 '현장 주작 환대'가 성북구 스페이스 오뉴월에서 15일까지 열립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말초 감각이라고 비유될 만한 쇼핑백, 전단지, 포스터 등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습득되는 주변 기호를 통해 사회 시스템의 중심부를 겨누어온 작가 김은숙의 개인전이 성북동 스페이스 오뉴월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보험회사의 광고 기호를 재구성해 '불확실성의 완벽한 해결'에 대한 블랙 유머가 돋보이는 '현장 주작 환대'와 스포츠 경기의 '결정적 순간'을 재편집한 'out of reach and re-placing'을 영상, 설치, 사진 등 총 9점의 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작가의 꾸준한 소재인 스포츠 스타디움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out of reach and re-placing'은 경기의 '결정적 순간'인 골인 장면에서 '공'의 이미지를 변이, 반복함으로써 운동 경기장의 규칙과 현대 사회의 관념 사이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속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현장' 곳곳에 어떤 '주작'을 통한 그릇된 '환대'는 없었는지 되묻고 있는 이번 전시는 15일까지 열립니다.

   
▲ 1층 전시 전경
   
▲ 2층 전시 전경
   
▲ out of reach re-placing, 디지털 프린트 디아본, 자작나무, 지름 100cm, 120 x 120 x 280 cm 2016
   
▲ 버드 세이버, 자작나무 재, 493 x 329 cm, 2016
   
▲ 현장 주작 환대, 디지털 프린트, 80 x 120 cm, 2016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스페이스 오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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