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 개최, ‘복고’를 주제로 동아리 공연, 전시·체험 부스, 옛날 놀이, 그림자 인형극 등 풍성
용산구, 28일 제37회 남이장군 사당제, 당제 후 당굿 이어져 장군 넋 달래는 12거리 굿
용산구 서빙고동 '빙고 마을운동회' 개최,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 서빙고초등학교 운동장서

출처 노원구, 서울 가볼만한곳,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

[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노원구,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 개최

서울 노원구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놀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청소년이 주인공이 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에는 청소년 축제 ‘노출’과 노원 혁신교육지구 박람회, 27일에는 아동 청소년 스포츠 축제의 결선 경기가 열린다.

특히 축제의 주제인 ‘복고’를 통해 학부모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청소년들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6일 오후 12시 노원구 청사에서 청소년들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주관하는 축제 ‘노출’을 개최한다.

지난 4월 축제를 주관할 ‘청소년 기획단’ 14명을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축제 및 기획단 명칭 결정, 개막 퍼포먼스 구상, 축제 포스터 제작, 공연팀 선발 등 축제 전과정에 걸쳐 청소년들의 의견과 취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행사는 오후 12시 10분 구청사 지하주차장에서 행사 참여자들의 개막 퍼포먼스와 인기리에 방영된 TV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한 조은산의 힙합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최근 유행하는 ‘복고’를 테마로 한 패션쇼, 버스킹 공연과 보물찾기 등 즉석에서 펼쳐지는 게릴라 이벤트도 볼만하다.

오후 5시부터는 구청 대강당에서 가수 아웃사이더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 밴드, 치어리딩 등의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러버블, 리브어스, 카나비스 등 타 지역 청소년 동아리가 특별 출연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현황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시·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복고 패션 아이템 제작, 페이스페인팅, IoT 자동차 만들기와 옛날도시락, 쥐포, 쫀드기 등 추억의 먹거리 등 6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는 청소년 축제 ‘노출’과 함께 혁신교육 사업의 방향과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혁신교육의 가치를 알릴 ‘혁신교육 박람회’도 열린다.

청소년을 비롯해 학부모, 마을활동가, 청아장 참가자, 북부 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참여해 구청사 내에 5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한다.

청소년들은 ‘한국 전통 문양의 퓨전 의류 제작’, ‘종이 팔찌 만들기’, 학부모들은 ‘떡빚기 및 쿠키 만들기’, 마을활동가는 ‘생활악기 연주’, ‘클레이아트’, 청아장 참가팀은 직접 제작한 가죽지갑, 팔찌, 캘리그라피 엽서 등을 판매한다.

또한 구청사 1층 로비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성과물 및 청소년·학부모 동아리 등에서 만든 공예품과 그림 등을 전시한다. 전시는 이번 달 말일까지 계속된다.

‘종이뽑기’, ‘미니 오락기’, ‘리어카 목마’, ‘옛날 교복 입어보기’ 등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문구사를 컨셉으로 한 이벤트 존을 마련하고 학부모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든 인형으로 그림자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특히 혁신교육지구 사업 참여자들의 소감 및 인터뷰, 사연과 더불어 신청곡을 받아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 부스도 운영해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개회식은 오전 11시 구청 광장에서 청소년 축제 ‘노출’과 통합해 진행한다. 청소년 동아리의 치어리딩 및 댄스 공연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내빈소개 및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며 마을협력강사 연구 동아리의 사물놀이 공연 등도 펼쳐진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축제가 펼쳐지는 구청사 주차장은 25일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물청소, 방역 등 행사 준비를 위한 단장에 들어간다.

아울러 27일 오전 8시 30분부터는 월계문화체육센터에서 아동 청소년 스포츠 축제의 결선 경기가 열린다.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학교 밖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3:3농구, 탁구, 풋살, 피구, 줄넘기 등 5개 종목의 예선전이 이어져왔다.

결선은 종목별 준결승 진출자가 대상으로 1위부터 3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이 수여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밝은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용산구, 서울 가볼만한 곳 제37회 남이장군 사당제

▶용산구, 28일 제37회 남이장군 사당제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 없애고 /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다 없애네 /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 평안하게 못한다면 / 후세에 그 누가 대장부라 이르리오” 1467년 여진족 추장 이만주를 척살한 뒤 남이장군이 남긴 시다. 20대의 기개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정적의 모함으로 인해 ‘반역죄’를 뒤집어쓴 채 1468년 용산 한강변 새남터에서 참수되고 만다.

서울 용산구가 오는 28일 남이장군 사당제와 당굿, 장군출진식을 열고 ‘청년’ 남이장군의 기개를 되살린다.

당제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용문동 남이장군 사당에서 진행된다. 장군의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 무병장수, 생업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다.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 회원, 남씨종친회, 주민 등 500명이 참석한다. 성장현 구청장도 제관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당제가 끝나면 당굿이 이어진다. 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 굿으로 가망청배 부군거리 신장거리 무감 호구거리 발명거리 조상거리 상산거리 별상거리 대감거리 창부거리 재석거리 군웅거리 황제풀이 뒷전 순이다. 굿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은 사당 아래에서 국수 잔치를 벌인다.

행사 압권은 장군출진식이다. 여진족 토벌 당시 장군 출진 모습을 재현한다. 코스는 남이장군 사당 → 효창운동장 → 숙명여대 → 남영동 → 삼각지 → 신용산역 → 전자상가 → 용문시장 → 남이장군 사당이다. 보존회기를 선두로 용기, 대취타, 도원수기, 장군, 부장, 영기, 군졸, 재관, 연등 순 500명 행렬이 이어진다. 통과시간은 당일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보존회 관계자는 “1467년 이시애의 난 토벌 당시 남이장군이 용산에서 정병 300명을 모집한 사실이 있다”며 “군병 출진 모습을 재현, 장군의 업적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본 행사 전날인 27일 오후 5시에는 당제 전야제가 열린다. 행사 장소는 용문시장, 용문동 새마을금고 일대다. 풍물패, 주민, 예술단이 함께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주민 150명이 장군 등을 가지고 인근 산천동 부군당에서 연꽃과 교환해오는 이른바 ‘꽃받기’ 의식을 치른다. 산천동 부군당은 장군의 첫 번째 부인 ‘권씨’를 모신 사당이다.

본 행사 다음날인 29일 오전 10시에는 사례제, 대동잔치가 열린다. 사례제는 사람들이 신성한 당내를 어지럽힌 데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아 굿이 끝난 다음 날 치르는 제사다. 제사가 끝나면 주민들이 모여 대동잔치를 열고 제물을 먹는다.

앞서 보존회는 효창원로, 백범로 일대 청사초롱 400개를 설치했다.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은 걸립을 통해 당제 분위기를 띄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매년 음력 10월 1일에 진행되는 남이장군 사당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장군의 애국충정을 기리고 옛 전통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이장군은 조선 세조 때의 무신이다. 이시애의 난, 여진 정벌로 공을 세워 27세에 병조판서가 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세조가 죽은 뒤 역모에 몰려 처형당하는 비극을 겪고 만다.

용산에 장군 사당이 세워진 건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일이다. 당초 위치는 원효로2가 7번지였으나 1904년 경의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장군의 고혼이 시끄러워한다”는 지역 유지들 의견에 따라 현재 위치로 이전됐다.

출처 용산구, 서울 가볼만한곳 빙고 마을운동회

▶용산구 서빙고동 '빙고 마을운동회' 개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얼음 창고가 있던 곳이다. 조정은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 13만정을 이곳에 보관했다. 고종 31년까지 창고가 유지됐지만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다. 동 저층 주거지 일부는 한남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을 앞둔 상태다.

서빙고동주민센터가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 서빙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빙고 마을운동회’를 개최한다.

재개발로 인한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소통,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2019년 동 주민참여사업 일환,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했다.

한강중학교 학생들의 힙합, 풍물 공연과 개회식, 몸풀기 공연 후 1부 경기가 진행된다. 중식시간에는 주민노래자랑을 병행키로 했다. 오후에는 2부 경기를 이어간다. 오후 2시경 성적발표와 시상식, 행운권 추첨으로 행사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빙고동 체육회 주관으로 오전에는 화살던지기, 훌라우프 봉에 던지기, 오후에는 제기차기, 신발양궁, 공컬링 종목을 겨룬다.

동 체육회 관계자는 “2~5개 통씩 묶어 선수단을 모집, 총 6개 팀을 편성했다”며 “마을 주민 160명이 선수단으로 참여한다. 팀별 대항으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주민센터는 이번 행사가 지역공동체 의식은 물론 주민들의 체력을 키우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은천 서빙고동장은 “빙고 마을운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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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축제 개최, ‘복고’를 주제로 동아리 공연, 전시·체험 부스, 옛날 놀이, 그림자 인형극 등 풍성
용산구, 28일 제37회 남이장군 사당제, 당제 후 당굿 이어져 장군 넋 달래는 12거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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