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 8일 개봉한 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는 20대 청년 백수 '교환'(구교환)과 70대 애국 노인 정수'(명계남(동방우))의 이야기를 다룬 풍자 코미디다. 두 주인공은 '너나나나베스트'라는 온라인 게시판과 '어버이별동대' 보수 단체에서 활동하는데, 이는 실제 존재하고 있는 '일간베스트'와 '어버이연합'을 기반으로 설정된 배경이다. 이 작품은 종로와 탑골공원 일대, 국립현충원 등에서 촬영됐다.

 

'교환'을 연기한 구교환은 "연기를 할 때, 평소 그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야 한다. '교환'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교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수현 감독님과 어떤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 정의를 내리고 연기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매 장면 단순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이 역할은 어렵다면 어려운 역할인데, 시나리오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