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설리를 꼭 기억해야 하는 이유 '루머의 루머의 루머'
  • 김인규 기자
  • 승인 2019.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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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故 설리 죽음 재조명
출처 : SBS'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캡쳐
출처 : SBS'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설리

SBS‘그것이 알고 싶다’는 16일 ‘루머의 루머의 루머 - 누가 진리를 죽였나’편을 방송했다.

방송은 설리(25·본명 최진리)가 떠나면서 우리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봤다.

지난달 14일, 아역배우로 데뷔해 에프엑스로 스타덤에 오른 설리는 지난달 14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017년도 구글 인물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설리. 평소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며, 스스럼없이 본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었다. 

자신의 생각과 평소 생활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한 설리. 지난 1월, 설리는 SNS에 친구들과의 신년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평범한 사진들을 두고, 단 이틀 동안 '술 취해 엽기 행각', '아찔한 노출', '의문 男과 누워', '관종력 폭발' 등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300여 개가 쏟아졌다. 이처럼 숱한 연예 매체들은 물론 종합일간지, 경제지 심지어 농업이나 정책 전문지에 이르기까지 '언론'으로 분류되는 매체에서는 그녀의 SNS 속 일상을 기사거리로 소비했다. 어느 시기부터 SNS를 통해 '노브라'와 여성 문제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던 설리. 언론의 실검에 오르내리던 설리의 SNS에는 악플러들이 몰려들었고, 지나치게 성적이고 모욕적인 댓글들이 달리곤 했다. 

출처 : SBS'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설리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이사는 "담당 매니저한테 전해 듣기로 전날에도 통화를 했다. 일상적인 얘기하고 통화 끊었다. 다음날 스케줄 못 가게 되면서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 지인 조이솝 씨는 "하나의 사건 때문에 그런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설리의 가족들이 '설리가 숨진 이유 중 상당 부분을 악플이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설리의 팬들은 그를 향한 악성 댓글과 루머들이 열애설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열애설이 터진 2014년, 그때부터 입에 담긴 루머가 많았다", "'비행기에서 마약에 취했다', '배가 나와 보이는 사진에 애 밴 것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출처 : SBS'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설리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악플러들을 직접 만났다. 대다수의 악플러들은 자신이 쓴 댓글을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오히려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의 악플은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제작진에게 오히려 당당히 반문하는 악플러도 있었다.

설리를 떠나보내는 시간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또다시 망자에 대한 '폭력의 공간'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설리의 영혼과 접신한 무당이 있는가 하면, 일루미나티에 의한 타살설에 이르기까지 근거 없을 루머들이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출처 : SBS'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설리

이날 제작진은 설리의 남자친구를 사칭해 논란을 일으킨 한 인터넷 방송 BJ를 만났다. 해당 BJ는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이 설리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비방하거나 욕하거나 모욕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 추모 목적이었다"면서 "남들과는 다르게 해보려 했다. 논란 커질 줄 몰랐다"고 사칭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악성 댓글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서 "솔직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 갖고 상처받고 이런 거 솔직히 저는 좀 아니라고 봐야 한다. 제 기준에서는 감내해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설리씨 안타까운 소식에 악성 댓글 영향 안 미쳤을 거라고 보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설리씨가 악성 댓글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진 않았다"면서 "징징대고 그러실 거면 연예인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설리는 지난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타살 의혹이 없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를 받은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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