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벌레' 전경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시민의 손끝에서 태어난 다채로운 예술작품들이 내년에도 '뚝섬 자벌레' 전시공간에서 대관료와 관람료 없이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이하 자벌레)에서 올해 26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2015년 상반기 시민참여전시를 위한 무료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 대관기간은 2015년 2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이며,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하고 싶은 예술가나 단체는 자벌레 홈페이지(j-bug.co.kr)의 '대관 안내-온라인대관 신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15년도 전시의 주제는 모든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기획된 전시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 홍보 등 상업적인 목적의 전시는 승인이 불가하다. 접수 마감 후에는 2월 일정부터 차례로 심사·대관일정을 조율하여 최종 승인 여부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문의전화는 02)3780-0517로 하면 된다.

'자벌레'는 숲에 사는 자나방 애벌레의 형상을 한 긴 원통형의 독특한 외관이 아름다운 건물로, 전시공간 이외에도 작은 도서관과 생태체험공간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2011년부터 아마추어 동호회, 청년작가 등에게 작품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벌레의 꿈'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연간 약 30회의 시민참여 전시를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자벌레 전시공간은 지하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연결 부분부터 자벌레 입구까지 길이 약 100m, 폭 10m의 긴 복도식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전시 가능한 작품 수는 평면형 작품 기준으로 50점 이내다. 전시 장르에 따라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시설의 구조상 온·습도 및 자외선에 취약하므로, 외부환경에 의한 작품 손상이 적은 장르의 전시가 가장 적합하다.
 

   
▲ 최근 '자벌레'에서 연말 특별전시가 열렸다.

현재 자벌레에서는 '한강 야경 사진전'과 '자벌레의 겨울정원'을 주제로 한겨울 특별전시가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마치 동화 속 세상을 걷는 듯 환상적인 공간에서 2015년 새로운 다짐과 포부를 다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시민들이 영유아용 크기의 털모자를 뜨고 전시에 참여하는 색다른 자원봉사활동도 2015년 1월 자벌레 2~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에서 '뚝섬 자벌레 - 털모자 이어뜨기'를 검색하여 참여 신청하면 모든 시민(가족, 어린이, 청소년 등)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자벌레는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알찬 시민참여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자벌레를 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줄 시민작가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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