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은상 기자] 지난 2018년부터 에어팟을 시작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에어팟은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고가의 가격이었지만 독특한 디자인, 지속시간, 음질 등의 장점을 부각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삼성도 '갤럭시 버즈'를 출시하며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경쟁에 참여했다.

이후 애플과 소니가 '노이즈 캔슬링'기능이 추가된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와 'wf-1000xm3'를 각각 출시하며 새로운 경쟁구도로 접어들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음악 감상, 영상 시청등을 할 때 외부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기능이다. 소리는 파동이므로 외부 소음과 역 위상의 파동을 같은 시점에 쏘면, 두 개의 파동이 상쇄되어 소음이 없어지게 된다.  

원래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받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이후 민간 이어폰 및 헤드폰 회사인 BOSE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헤드폰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계 회전 소음, 엔진음 등 규칙적인 소음밖에 없애지 못했지만, 기술력의 발전으로 최근 출시된 이어폰, 헤드셋들은 사람의 말소리 등 일상 속의 불규칙적인 소리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은 필요에 따라 수동으로 해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기존 유선 이어폰에 한정되어 있었다.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의 갤럭시 버즈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고가의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되어 있다. 에어팟 프로의 경우 이전에 출시한 에어팟의 2배 정도 가격에 출시되어 가격 대비 기능에 의문을 품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니의 wf 1000xm3도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되었다. 소니는 이전부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제품을 생산해 왔기 때문에 에어팟 프로에 비해 우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두 제품의 비교 후기를 살펴보면 애플이 이러한 기술을 따라잡았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착용감, 음질 등은 호불호가 갈리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wf-1000xm3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쓰기 편한 범용성, 배터리 용량이 비교적 큰 장점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블루투스 이어폰 소니wf-1000xm3, 에어팟 프로 인기이유, 노이즈 캔슬링 이란?

블루투스 이어폰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 추가
애플의 에어팟 프로, 소니의 wf-1000xm3 장점 및 단점은?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