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거제도 기습점검 통해 태도 지적 "초심을 찾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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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지난 1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거제도 지세포항의 골목을 긴급점검하는 이야기가 전파됐다.
해당 방송에서, 제작진은 거제도 지세포항의 김밥집을 기습적으로 방문하여 점검을 진행했다.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았기에, 과연 아직까지도 같은 방식으로 영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김밥집은 멍게 무침의 가격을 기존보다 무려 60% 이상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점검에 앞서 백종원은 "(멍게) 양식이 6월까지만 나온다고 하더라, 냉동 멍게는 1kg당 2만 원으로 확실히 비싸긴 비싸다"며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에 대해 이해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이러한 상황을 잘 모르기에 가격 인상에 대해 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작진은 손님으로 위장하여 거제도 '보리밥&코다리찜'집도 기습 점검에 나섰다. 제작진은 밥의 양에 대해 의문을 품자 사장님은 "곤드레밥만 드시면 밥이 많이 나가지만, 코다리찜도 드시면 밥을 많이 남기지 않냐"며 임의적으로 음식량을 조절했음을 인정했다.
게다가, '빠금장' 메뉴와 같은 경우 이전과는 다르게 차갑게 식은 상태로 손님상에 올라갔으며, 제작진이 '빠금장'이 비리다는 평을 내놓자 사장님은 "조선된장으로 조리해서 그런거다"라고 핑계대며 급하게 둘러댔다.
말할 수 없는 실망감에 아쉬움을 표하던 백종원은 제작진의 기습점검 종료 후, 각 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결정했다.
'보리밥&코다리'집을 방문한 백종원을 보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사장님은 "방송 이후 꾸준해서 괜찮았는데, 10월부터 손님이 끊겼다"라며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으니 손님이 없다. 지역 사람들은 줄 서기가 싫다고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이 주문한 곤드레밥이 나왔는데 점검 때와는 다르게 넉넉한 양의 밥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껴야만 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고깃집에서 냉면을 시키면 일반 냉면과 후식 냉면 가격이 같냐"라며 "코다리찜 먹고 곤드레밥 시키면 좀 깎아주냐"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는 사장님에게 연이어 따끔한 지적을 가했다. "손님이 오는 것만 해도 고맙다고 하지 않았냐,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니 약속을 하나도 지키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장사 안되는 원인을 자꾸 다른 곳에서 찾고만 있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손님이 한번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 힘들다. 사장님이 문제점을 찾아내고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기본부터 잡아라"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코다리집의 문제점을 지적한 백종원의 다음 행선지는 거제도 도시락집이었다. 백종원은 가게를 찾아 음식의 맛부터 점검했다. 맛에서 이상함을 감지한 백종원이 지적을 가하자 도시락집 사장님은 "변한게 없고, 오히려 들어가는 새우의 양이 많아졌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장님은 매장 내 1인 1라면 주문에 대해서 "테이블 숫자가 적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고, 현금 유도에 대해서는 "카드 수수료가 너무 크다 보니가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사장님의 욕심 때문에 그렇거 아니냐"라고 재차 물었고, 사장님은 결국 "그렇다고 봐야 한다"라고 대답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거제도 세 개의 가게 중에서 가장 큰 신뢰를 보냈던 도시락집이었기에, 백종원의 실망감도 가장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백종원은 "이건 진짜 아니다"라며, "욕심부리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고 멀리 내다봐라. 왜 이런 좋은 기회를 스스로 놓치냐"며 초심을 되찾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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