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지난 9일,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가 결승전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번 경기가 슈퍼컵 준결승전인데다, 경기를 치르는 팀이 라리가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AT 마드리드'의 대진이기에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시점, 축구계 일인자 메시를 보유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1위를 차지했던 것뿐만 아니라 슈퍼컵 우승까지 거둔 스페인 전통의 강호다. 이번 시즌 라리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까지 이뤄낸 바르셀로나는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우승 후보 단연 1위다.

메시를 필두로 수아레즈-그리즈만으로 이어지는 3톱은 리그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뿐더러, 미드필드를 지키고 있는 프랭키 데용은 날이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패스의 날카로움은 더욱 살아나고 있다.

또한, 아르투르의 부상 공백이 있다지만, 라키티치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인 에스파뇰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고려하면, 바르셀로나가 쉽게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약 70%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가져갔다. 또한, 슈팅과 유효슈팅,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앞서는 지표를 기록했다. 그러나,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2대2 무승부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상대팀 선수들의 눈부신 선방과 수비도 있었지만, 날카롭지 못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 것이 컸다. 

한편, 이에 맞서는 AT마드리드도 스페인 리그 강호다. AT 마드리드는 현재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진출했다. 

또한, AT마드리드는 가장 최근 펼쳐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AT마드리드 최근 치른 4경기서 특유의 공격 전개가 살아나며 지금의 순위에 오를 수 있었다.

리그 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AT마드리드지만 최근 경기에서 3골 이상의 다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AT마드리드는 원정에서 평균 0.89골 밖에 넣지 못하는, 그야말로 지독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확실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선수가 모라타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이적한 주앙 펠릭스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공격을 보이지 못하면서 모라타의 외로운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앙헬 코레아가 측면에서 폭발적인 파괴력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고 있긴 하지만,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상대로 좋은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통 강호들끼리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를 거두게 될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의 경기는 오는 10일 새벽 4시에 사우디 중립 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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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VS AT 마드리드, 10일 새벽 4시 맞대결, 결승전에 진출할 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