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6일(목)부터 2월 21일(금)까지 아트라운드 기획전 'Blind Spot' 개최

출처: 아트라운드, 전시 'Blind Spot' 포스터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아트라운드 첫 번째 기획전 'Blind Spot'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아트라운드는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의 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타이틀 'Blind Spot(맹점)'은 망막 안에 있는 시신경이 한데 모여 빠져나가는 지점이다. 이곳에는 시세포가 없기 때문에 상이 맺히지 않으며, 이 부분에 맺혀야 할 상은 뇌가 주변 이미지들을 토대로 채워 넣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는 제한적 인지능력으로 실질적 포착이나 구체적 설명이 불가능한 순간들이 존재한다. 이에 대응하는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도 그 갈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이 불완전함은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는 촉매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의 작업은 상상하면서 발생하는 생각들을 이어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일련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하는 최초의 제안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본 전시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초월적이거나 비가시적인 현상들을 맹점으로 규정하고 세 가지의 다른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업을 매개로 한 뒤 각기 다른 생각들을 연결짓고 그 결과들을 실재화하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정수정, 강현선, 권현빈 작가는 각각 유화, 미디어아트, 설치조각이라는 방식으로 비가시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트라운드는 작업물의 색감과 온도에 따른 변화를 위치와 층별로 구별했다.

노두용 큐레이터는 "작업물이 위치한 각각의 지점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환경들과 여러 잔상들이 관객의 상상 속에 혼재하길 기대하고 그 속에서 관객들 스스로 규정하고 싶은 각자의 맹점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아트라운드 기획전 'Blind Spot'은 오는 2월 6일(목)부터 2월 21일(금)까지 부산시 망미동에 위치한 아트부산 사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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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함의 실재화, 아트라운드 기획전 'Blind Spot'

오는 2월 6일(목)부터 2월 21일(금)까지 아트라운드 기획전 'Blind Spot'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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