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와 제주도 화산기록 추적연구를 통해 한라산 백록담 동쪽 4㎞ 돌오름이 약 2천600년 전 화산분출 기록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돌오름 인근의 습지 퇴적물에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통해 1800년대를 추정해내고, 정확한 분출연대를 얻기 위해 이달까지 3년에 걸쳐 국내외 다수 연구기관이 참여 속에 다양한 연대측정법을 적용해 추정해낸 결과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돌오름의 화산분출 기록은 지금까지 제주 섬의 화산분출 기록 중 가장 젊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제주 서남부 상창리 병악에서 약 5천년 전 화산기록(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송악산 3천700년 전 화산활동 기록(2015년 한라산연구부, 경상대학교)이 보고된 바 있다. 

제주 북서부의 비양도가 약 천 년 전 화산 활동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문헌 자료가 있으나 실제 연대측정에서는 약 4천500년 이전에 비양도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안웅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제주도 전체가 다양한 화산섬임을 다시 한번 밝혀주고 있다"며 "제주섬 곳곳에서 한라산을 비롯 다양한 화산활동이 반복적으로 계속돼 왔음을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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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다양한 화산섬" 한라산국립공원 돌오름 2600년 전 화산분출 기록 발견

해발고도 1천278ｍ 돌오름 제주서 화산활동 가장 나중에 발생한 '젊은 화산체'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