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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21살이 되던 해부터 스스로 자신을 고립시키고 방 안에 숨어버린 아들 민우(가명)가 방에서 나오지 않는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가족들의 걱정도 늘어가고 있다. 

오랜 칩거 생활로 인해 현재 민우(가명)의 몸과 마음 건강 상태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임재영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민우(가명)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조심스레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오랜 설득 끝에 방문을 열고 인터뷰에 응한 민우(가명)는 자신이 5년 동안 방에 숨어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며 앞으로도 밖으로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바로 5년 전 아빠의 권유로 먹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인 '여드름'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민우(가명)의 주장에 가족들의 속이 타들어 가는 이유는 육안으로 보기엔 민우의 피부가 멀쩡하다는 것이다. 민우(가명)는 여전히 자신의 얼굴에 여드름이 나고 있으며, 여드름이 치료되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민우(가명)는 왜 여드름에 집착하는 걸까? 

자기 자신을 방안에 고립시키는 것을 선택한 25살 민우(가명)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이 시작됐다. 가족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문제점을 찾아보는 거울 치료, 상대방의 입장을 서로 이해해보는 연극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끝에 민우(가명)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상처의 원흉과 마주한 가족들은 그만 오열하고 만다.

과연 민우(가명)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상처는 무엇일까? 그리고 가족들과 민우(가명)은 소통의 단절을 넘어 관계 회복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다영(가명)이가 엄마에게 울면서 한 고백을 하였다. 그날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은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남긴 채 집을 나간다. 그런 딸을 달래가며 이야기를 듣던 엄마는 무작정 112로 전화를 걸었고 절차에 따라 신고를 한 엄마의 신고내용은 '남편이 제 딸을 성폭행 했어요' 였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혼인신고를 한건 다영(가명)이가 막 7살이 되었을 무렵이다. '친양자입양'을 통해 남편의 성을 따르게 했고 남편의 딸이었던 둘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셋째까지 삼남매를 키우며 살았다. 하지만 다영(가명)이가 커갈수록 남편의 집착도 함께 커졌다고 한다. 

남편은 귀가시간부터 옷차림, 남자친구, 심지어 휴대전화 비밀번호까지 모든 것을 소유하려 했다. 엄마는 '혹시 다영(가명)이가 여자로 보이냐'라고 조심스레 묻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화를 내는 남편에게 더 이상 말할 수 없었고 다영(가명)이에게 아빠의 집착을 이해시키며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말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 

지난 1년간, 자신이 없을 때마다 남편은 장모, 둘째 딸과 셋째가 집에 있는데도 안방 문을 잠그고 다영(가명)이를 불러 성폭행을 했다. 다영(가명)이는 그날 이후 자신은 죽은 것과 다름없으며 나만 비밀을 지키면 온 가족이 평화롭다는 생각과 스무 살이 되면 이 집을 나가겠다는 다짐을 새기며 하루하루 버텨왔다고 한다.

2018년 여름, 남편은 다영(가명)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안방에 차려놓고 자고 싶다고 했고 만약 거부하면 이 집을 나갈 거라며 협박했다. 다영(가명)은 재혼 가정을 지키고 싶어 했던 엄마와 어린 동생들을 떠올렸다. 이 모든 사실을 경찰 조사에서 이야기하며 당연히 '구속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을 나간 아빠의 거주지가 명확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수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다영(가명)이와 엄마는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고 계부는 경찰 조사를 하며 네 번의 자해 시도를 하는 것은 물론 신고한지 이틀 만에 집에 찾아와 다영(가명)이를 심하게 폭행했다. 무엇보다 집과 약 5.5km 거리에 살고 있었지만 한 달에 한 번 접근금지 신청을 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다. 

남편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후 모든 혐의 사실 일체를 부인하였고 유일한 증거라고는 '딸이자 피해자인 다영(가명)이의 진술' 뿐인 상황 속에 가족들은 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 증거 찾기에 나섰다. 안방 문을 잠그고 성폭행을 할 때 집에 있었던 둘째의 진술과 일해야 하는 시간에 아파트를 찾았던 주차기록까지 찾아냈고 경찰수사 마지막엔 계부의 거짓말 탐지 조사가 이뤄졌다. 

결과는 '계부 본인의 혐의 부인 내용' 일체, 거짓 통보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진행 된 '손해배상 청구소'도 계부 측의 '무변론'으로 승소했고 형사사건 첫 공판 기일이 잡혔다. 

 
한편, KBS 2TV '제보자들'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제보자들'에서 민우(가명)의 마음의 문과 다영(가명)의 눈물을 만나본다. 
 

 

(사진 출처: KBS '제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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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아들의 5년의 고립과 계부의 성폭행... 충격적인 사건들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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