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급속도 확산..
28일, 쿠팡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고양 물류센터 직원 500여명 전수조사 돌입, 방역당국 비상
28일 오전 11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82명, 0시 기준 대비 13명 증가

사진출처= 연합뉴스
28일 폐쇄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쿠팡 고양 물류센터 전경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고양시와 인천시, 쿠팡 등에 따르면 쿠팡 고양 물류센터 직원 A(28·남)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부평구 남성(19)과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을 찾았고,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A씨는 이 물류센터 사무직 근로자로,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쿠팡 측은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했고,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고양 센터 직원은 총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A씨가 확진되자 이날 오전 전문소독 업체를 불러 센터 현장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시키고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8일 출근 예정인 모든 직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고양 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쿠팡 고양 물류센터는 지난 25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부천과 마찬가지로 허브(HUB) 역할을 하는 대형 물류센터이다. 

이 센터에는 직원 50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양시는 이 센터 직원 명단을 확보해 이 날 오후 2시부터 전수검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고양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접촉자 분류를 위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내식당을 모든 직원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확인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 물류센터 내에는 드라이브 스루 (승차 진료) 2곳과 도보 이동형 검사 부스 1곳 등 총 3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시외에 거주하는 이 센터 직원들에게도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쿠팡 측에 요청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이날 0시 기준의 69명보다 1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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