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영서지역 오늘 낮까지 강수, 약한 비 이어져
남부지방 습기와 30도 이상 기온, 체감온도 높아
오늘 새벽부터 내일 아침 비 예보, 낮엔 소나기

기상청 날씨누리 6월 26일 날씨
기압 지도(보라색이 저기압)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는 어제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슬비가 약하게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영서지역을 중심으로는 오늘 낮까지도 강수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북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아래쪽으로 무겁고 찬 공기의 침강이 이루어지는 영역이 있으며 이 검은색 영역 안쪽으로는 두터운 낮은 구름이 위치한 채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저기압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지표 부근에 수증기만 일부 빗방울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아침이 되면서 햇볕에 의해 구름의 윗부분이 다소 흩어지고 저기압의 중심도 동쪽으로 점차 멀어지면서 비의 강도 역시 차츰 약해진다.

그런데 대한민국 동쪽을 보면 낮은 고도에는 비구름을 동반한 저기압이 위치하고 있지만 동쪽엔 더운 공기가 장시간 위치하면서 공기가 부풀어 올라 고도가 높은 기압능이 형성되어 있다.

이 기압능 때문에 대한민국 쪽에 위치한 저기압은 마치 평지를 걷다가 높은 산이나 언덕을 만난 것처럼 속도를 늦추게 된 상황이며 이처럼 강하게 발달한 기압능에 의해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시점이 늦어지기 때문에 강원영서에는 낮까지도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비가 내리는 시간은 길지만 워낙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오늘 낮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비가 내리는 전 지역이 5mm 미만으로 매우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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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예보된 지역을 확인해 보면 오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길게 이어지다가 강원영서지역은 낮까지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비가 오지 않는 남부 지방은 체감온도에 어제와 다른 큰 변화가 있다. 며칠째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낮 동안 얇은 구름 사이로 햇볕도 들기 시작하면서 낮 기온 또한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이 많아 체감 온도가 어제보다 큰 지역이 많다.

특히 경상도와 강원영동, 일부 전남지역은 낮 최고 기온 또한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을 예상이며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오르는 만큼 더위를 체감하는 사람이 많아질 전망이므로 외출할 때는 어제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는 편이 좋다.

끝으로 내일도 오늘처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슷한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낮에는 소나기 소식이 그리고 밤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비구름에 의한 비 예보 또한 되어있다. 소나기는 경기동북부 그리고 강원영서 북부지역으로 좁은 영역에 한정될 것으로 보이고 강수량은 5~20mm 수준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내일 비가 내리는 지역, 시간대, 비의 양과 강도 모두 조금씩 다른 양상이다. 예보가 매우 복잡한 만큼 변동성도 크며 오늘 저녁에 새로운 날씨 정보를 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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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낮까지 악한 비 내린다, 무더운 날씨 이어지는 곳도 있어

경기도와 강원영서지역 오늘 낮까지 강수, 약한 비 이어져
남부지방 습기와 30도 이상 기온, 체감온도 높아
오늘 새벽부터 내일 아침 비 예보, 낮엔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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