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체육회 간부급 직원이 선수에게 '술 따르라, 춤춰라' 강요... 사실 부인
핸드볼팀 감독과 체육회 직원 친목 모임에서 의혹
인천시 체육회, 선수들 상대로 사실 여부 파악 중

출처: 픽사베이
인천시 체육회, 직원이 여성 선수에게 술 따르라 강요... 여자 핸드볼팀 선수들 '수치심 느껴'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인천시 체육회 한 간부급 남성 직원 A 씨가 여자 핸드볼팀 회식 자리에서 여자 선수들에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흥을 돋우게 했다는 의혹이 일어 체육회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의혹은 인천시청 여자 핸드볼팀에서 활동했었던 선수들이 2017년 하반기에 감독 지시로 회식 자리에 불려갔다고 최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고 인천시 체육회는 감사 부서인 스포츠 공정실을 통해 해당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선수는 A 씨가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하고 춤도 추게 했다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핸드볼팀 감독과 체육회 직원 등으로 구성된 친목 모임의 회식 자리에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불렀다"라며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했는데 어떻게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할 수 있겠냐"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식당에 노래방 기기가 있어서 선수들이 노래를 불렀지만, 자발적으로 한 것이지 강요한 적은 없다"라며 "의혹에 대해 체육회 측에 해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당시 회식 자리에 있었던 선수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골키퍼인 오영란(48) 이 선수단 식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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