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규모 7조원 넘었다
여행업계서만 약 6조.. 인천국제공항 일일이용객 20만명→'7천 명'
영화 매출 82% 급감, 프로스포츠 매출 1천 억 감소

인천공항. 사진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관광과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의 매출 감소 등에 따른 피해액은 총 7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여행 업계로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관광 분야에서만 5조 9천 억원이 발생했다. 여행 업계는 지난달 말까지 상위 12개 업체를 기준으로 해외여행 취소율이 72%에 달해 손실금액은 3조463억원으로 추정됐다. 호텔업도 객실과 연회 취소에 따른 누적 피해액이 약 1조2천260억원(2월 3일∼7월 12일)에 이르렀다. 이어 유원시설업은 지난달 말까지 매출 감소액이 5천254억원으로 추정됐고, 국제회의업은 2∼6월 국제회의 취소와 연기에 따라 4천982억원의 매출이 감소했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7월까지 약 2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1% 급감했다. 문체부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과 국가별 입국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올해 방한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관람 수입 급감에 따라 약 1천6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람료 수입, 편의시설 매출 등의 감소로 2월부터 6월까지 523억원의 피해가 나왔다. 공연 분야는 예매 취소 등에 따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1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공연이 취소된 건수는 국립(7곳)과 문예회관(255곳)에서 739건에 이르며 대학로 공연장(46곳)에서는 5천351회로 집계됐다. 영화 분야에서는 지난 4월 관객 수가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2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관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81.6% 급감했고, 이에 따라 매출액은 7천555억원(-82.3%) 감소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의 무관중 경기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스포츠 분야는 프로스포츠 리그 중단과 스포츠 기업의 휴업 등에 따른 피해가 집중됐다. 프로스포츠는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입장권 수입 등 약 1천339억원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농구와 배구는 조기 종료로 35억원 감소했으며 야구와 축구는 무관중 운영 등에 따라 각각 601억원, 541억원 감소했다. 골프도 경기 축소로 매출이 162억원 줄었다. 

한편, 이러한 사태에 문체부는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문화예술과 콘텐츠, 관광, 체육 등 분야별로 동향 파악과 대책 수립·시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1월 말부터 이달까지 장, 차관의 현장 방문과 간담회는 모두 98차례에 이른다. 또한 총 11차례 관련 대책을 발표했던 문체부는 재정, 세제 혜택 강화 방안을 포함해 관광, 공연, 영화, 스포츠 산업 등 피해 업계에 긴급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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