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등장인물-인물관계도 화제, 관전 포인트는?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한지완, 공찬 출연
공유주택 '해피투게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지현우, 김소은이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로 돌아온다.

11일 첫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젊은이들이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한지완, 공찬, 김산호, 차수연, 손지현, 하영, 노지훈 등 2030대 남녀 연기자들이 출연하며 현실적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무대는 공유주택 '해피투게더'다. 극중 여러 이유로 연애를 휴업하게 된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이 '해피투게더'에서 함께 생활하며 때로는 달달하고 때로는 아찔한 로맨스를 시작한다.

지현우는 정신과 닥터 '차강우' 역을 맡았다.

멀쩡한 얼굴과 달리 멀쩡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 잘 생기고 귀여운 개구쟁이가 그대로 쭉 자랐다면 딱 이런 느낌이다. 만사가 심플해서 생각이 없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또 그런 건 아니다. 한 번씩 툭툭 던지는 말에는 ‘철학의 향기’가 솔솔 풍긴다.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면 어린애처럼 들뜨고, 장난기 가득한 말과 행동에서는 진지함이라곤 찾아 보기 어렵지만 ‘좀 다른 정신과’를 운영하고 있는 정신과 닥터다.

대학 때 연극반으로 활동했고 사이코 드라마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일반 상담 외에 사이코 드라마 기법을 활용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날은 길 한가운데서 바람 핀 남친 역할을 하면서 심리극 치료 중이었다. 근데 갑자기 나은(김소은)이 나타나 나를 응징하고 무릎까지 꿇려버렸다. ‘하, 이 여자 뭐지?’ 강우의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김소은은 전 신문사 교열부, 현 교열 및 카페 알바, 소설가 지망생 '이나은' 역을 맡았다.

의협심이 차고 넘쳐 오지랖이 되어 버린 성격이다. 민망한 상황도 여러 번이었지만 천성이라 잘 고쳐지질 않는다. 4년 전 마지막 연애를 끝으로 ‘NO연애’ 중이다. 주위에 남자라곤 18년 절친인 남사친 한 명뿐. 일하다 보면 밥 챙겨 먹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그깟 연애가 뭐라고! 통장에 알바비가 입금되거나 언젠가 ‘이달의 신간’으로 소개될 ‘내 소설’을 상상할 때나 비로소 가슴이 뛸 뿐이다.

현재는 교열과 카페 알바로 보증금 280에 월세 40으로 빌라 반지하에 살며 완성한 소설을 이 출판사 저 출판사에 찔러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유일한 안식처인 자취방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남사친 현진(박건일)의 배려로 그가 집을 비운 동안 들어가 지내기로 했다. 그런데 공유주택 ‘해피투게더’에 어제 길 한가운데서 무릎 꿇려버린 그 사이코가 살고 있다? 그것도 바로 옆집이라니. ‘나 여기서 살아도 되는 걸까...?’ 복잡한 고민이 시작된다.

박건일은 수튜어드 '강현진' 역을 맡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치의 흐트러짐도 허락 않는 단정함으로 똘똘 뭉쳐 있다. 시간개념 칼, 정리정돈 칼, 약속 실행률 100%에다 여친은 애인으로, 여사친은 친구로, 형님은 형님으로 모시고, 후배에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모든 걸 원칙에 입각해 실행하는 원칙주의자다. 그렇다고 타인의 일에 간섭하거나 나서는 타입이 아니라 부드럽게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사는 평화주의자다.

항공사 스튜어드이며 다섯 살 어린 스튜어디스 여친과 사내연애 중이다. 나은과는 중학교 때 만났고 군대 갔을 때 빼고는 늘 붙어다녔다. 휴가 기간 동안 나은이 내 집에서 살고 있는 걸 알게 된 여친과 다투다 헤어지게 됐고 예정보다 훨씬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머리만 긴 동성친구나 다름없던 나은이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