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출연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

출처=tvN '비밀의 숲2'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비밀의 숲2' 조승우와 배두나가 전작과 달리 서로의 대척점에서 마주하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방송되는 tvN '비밀의 숲2'에서는 조승우와 배두나가 검경협의회에서 만나게 되며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칼끝을 조정한다.

'비밀의 숲2'는 시즌1에 이어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이수연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첫 방송부터 7.6%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1, 2화 방송되면서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출처=tvN '비밀의 숲2'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찰이 수사·기소·영장청구 권한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를 경찰과 수사 권한을 나누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해당 논란은 1954년 제정된 형사소송법에 검사의 수사·기소권이 명문화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62년 제5차 개헌에서는 ‘검사에 의한 영장 신청 조항’이 형사소송법과 헌법에 명시되면서, 검찰이 수사·기소·영장청구 권한을 독점하는 현재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1997년 김대중 정부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공론화되기 시작했으나 검찰이 ‘경찰 수사권 독립 절대 불가’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무산됐다. 

출처=tvN '비밀의 숲2'

노무현 정부에서도 같은 논의가 이루어지며 2004년 ‘검경 수사권 조정협의체’가 발족됐으나, 검찰의 강경한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던 ‘검찰 권력의 비대화와 이에 대한 견제’를 실행하기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했다. 

2018년 6월 21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이 공개됐고, 현재까지 검찰과 경찰은 ‘검경 수사권조정 관련 시행령 입법예고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조정안의 핵심은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 기소, 영장 청구 권한을 경찰과 나눔으로써 검찰 권력의 비대함을 견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 재량권은 늘어나고 검찰의 권한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tvN '비밀의 숲2' 인물관계도

드라마 '비밀의 숲2'이 극 전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다루면서 흔들림없이 공조하던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을 지켜야 하는 입장으로 대척점에 서있는 상황이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의견 대립을 보일지라도 시목과 여진에겐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신념'이라는 공통의 본질이 깔려있다. 

침묵하지 않는 검사 시목과 행동하는 형사 여진은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걷는 인물이다. 시목과 여진의 이러한 신념은, 지금은 반대편에 서있는 두 사람의 행보를 기대하는 이유가 된다. 

한편 시목과 여진, 최빛(전혜진)과 우태하(최무성)를 필두로 구성된 검경협의회가 어떤 결론을 도출하게 될지, 이수연 작가의 바램처럼 더 좋은 세상은 무엇일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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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검찰VS경찰 대립, 검경 수사권 조정이란? 인물관계도로 살펴본 배두나-조승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출연
드라마 속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수사권 독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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