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행사 접수…저위험국 격리 완화 및 대면 행사 점진적 정상화

출처: 연합뉴스, 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싱가포르가 최대 250명 규모의 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10월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의 방문객에게 문호를 재개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경제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려는 조치다.

찬춘싱 통상산업부 장관은 7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 참석인원 250명에 달하는 각종 행사를 시범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찬 장관은 이를 위해 해외 각종 행사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스(MICE) 행사 개최를 원하는 업체 측은 내달 1일부터 싱가포르 관광청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MICE는 기업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한다.

신청 업체는 다만, 참석자들의 밀집을 제한하고 행사 전후로 예방 조처를 하는 등 행사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통상산업부는 설명했다.

언론이 전한 지난해 싱가포르 관광청 연구 용역에 따르면 마이스 산업은 싱가포르 국내 3만4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1%에 이르는 38억 싱가포르 달러(약 3조3천억원)에 육박한다. 또한 싱가포르 마이스 행사 방문객들은 일반 관광객들 보다 두 배 가까이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연구는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마이스 행사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산업 분야의 회복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는 마이스 행사 재활성화는 항공 및 호텔업계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앞서 브루나이·뉴질랜드 여행객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고, 한국과는 주요 기업인과 공무원의 원할한 왕래를 위한 입국 절차 간소화에도 합의했다.

싱가포르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인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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