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전 통산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시즌 마감
30일 WC 시리즈 1차전 등판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트위터 캡처]
류현진 선발 승리, 7이닝 무실점 완벽투...팀 PS 진출 확정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류현진(33)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눈부신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끈 동시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론토 구단 구성원 사이에서 "우리의 에이스"로 불리는 류현진은 몬토요 감독을 비롯한 구단 식구들의 믿음에 200% 이상 부응했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을 2개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다. 블루제이스는 8회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4대1로 이겼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서 "이것이 바로 에이스가 하는 일"이라며 류현진의 역투를 극찬했다.

류현진은 양키스전 첫 승리도 거뒀다. 류현진은 MLB 진출 후 양키스전에 4번 등판해 2패, 7피홈런, 평균자책점 8.80으로 철저히 밀렸다가 이날 한 번에 빚을 갚았다.

이날 류현진은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예리하게 꺾이는 컷 패스트볼성 슬라이더(MLB 게임데이 투구분석 기준)와 바깥쪽에 떨어지는 정교한 체인지업으로 강호 양키스 타선과 맞섰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사실을 의식하고 1회부터 낮게 던지는 데 주력했다.

류현진은 또 토론토 선발 투수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던졌다. 당초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라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이닝과 투구 수를 조절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최다 이닝(7이닝), 시즌 최다 투구(10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6회를 넘어 던진 적이 없다. 기존 최다 투구도 99개였다.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는 매직넘버 1을 지우고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를 따내 2016년 이래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을 야구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30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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