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목요일 밤 9시 40분 KBS1TV 방송

사진제공=KBS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위스키나 와인보다도 막걸리를 더 사랑하는 전통주 덕후 더스틴 웨사가 한국 발효 비밀을 밝힌다!

한국의 전통술을 15년째 연구하고 홍보하는 미국인 더스틴 웨사. 

오랜 시간 전통주를 빚으며 그가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한국 음식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레시피가 있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시간!

◆ 시간으로 맛을 품은 우리 전통음식 

막걸리를 내리고, 장을 담그고, 김치를 담글 때마다 우린 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대체 왜 시간이 필요한 걸까, 대체 그 오랜 시간 동안 막걸리 안에서, 또는 김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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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이 한국 고추장 담그기에 도전한다. 일주일 후, 고추장은커녕 푸른 곰팡이만 잔뜩 피었다! 그런데 당황하지 않는 더스틴. 이는 당연한 결과라는데. 여기서 더스틴이 알려주는 발효의 비밀! 대체 맛깔스러운 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 발효를 요리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셰프

평소 우리가 먹는 음식을 돌이켜보면, 2/3는 발효음식이다. 고추장과 된장이 베이스가 되고 간장으로 맛이 더해지며, 여기에 김치까지 곁들여 먹는다. 모든 발효음식은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되는 만큼, 미생물이 없다면 발효음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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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이 주식으로 즐겨먹는 빵 역시 효모라는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데. 발효의 원리가 밝혀진 건 불과 160여 년 전이다. 그렇다면 그전엔 어떻게 발효빵을 만들었을까. 빵을 부풀리기 위해 넣었다는 천연 발효종. 빵 이스트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효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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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발효종은 단순 천연효모가 아니라 효모와 수십여 가지의 다양한 미생물이 섞여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맛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운이 나쁘면 제대로 부풀어 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제대로 구워지면 그 풍미는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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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건포도나 누룩 등에서 천연 발효종을 만들기도 하는데 효모균이 자라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줘야 한다. 많은 시간을 필요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빵의 역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대체 불가능한 풍미 때문이다. 빵의 풍미는 시간에 비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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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스틴이 직접 만든 발효종에는 우리 누룩에서 찾은 효모 외에 특별한 미생물이 하나를 더 넣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미생물이라는데, 그건 바로 김치에서 찾은 유산균! 빵에 김치 유산균이 들어간다고?!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한 그 빵 맛은 과연 어떨까? 

한편, 배우 신애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시간을 담는 셰프’는 10월 1일(목)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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