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사상 최초 랜덤 출전...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 놀라워 해

이영호 ASL 시즌 3 우승 사진(사진=아프리카TV)

[문화뉴스 MHN 최재헌 기자] 지난 9월 6일에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0(ASL)에서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가 랜덤으로 출전하여 8강에 진출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

ASL은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대회로 이번이 10번 째로 열리는 대회이다. 대회는 24강부터 시작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현재 16강까지 진행하였으며 진출한 인원들은 현재 8강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가 랜덤으로 진출하여 화제이다.

스타크래프트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의 세 가지 종족이 있는데 기존 프로게이머들은 이 셋 중 하나만을 선택하여 대회를 출전했다. 한 가지 종족만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종족 별로, 플레이하는 맵과 상대 종족에 따라 수 많은 전략(빌드)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종족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한 가지 종족을 완벽히 익히는게 유리하다고 여겨져 이런 선택을 했던 것이다.

또한 프로게이머가 주종(주요 종족)이 아닌 부종(주요 종족 이외의 종족)으로 같은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랜덤은 종족이 무작위로 선택되고 게임이 시작한 다음에야 자신의 종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ASL 시즌 10에서 이영호가 랜덤으로 출전하여 8강까지 올라가면서 이러한 편견을 깨고 있다. 이영호는 16강에서 프로토스인 장윤철을 상대로 같은 프로토스로 2:0의 결과를 내며 이겼다. 장윤철은 프로토스 선수들 중에서도 상위권 선수이기 때문에 이에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이영호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테란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스타리그 3회 우승, MSL 3회 우승, ASL 4회 우승 등 역대 최고의 성적과 함께, 일각에서는 이보다 더 궁극적인 테란은 나오기 힘들다며 '최종병기'라고 불리어 왔다.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8강 대진표(사진=아프리카TV)

대진 일정
8강의 대전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18일(일)
1경기 이영호(랜)-유영진(테)

10월 20일(화)
2경기 박상현(저)-장윤철(프)

10월 25일(일)
3경기 임홍규(저)-김민철(저)

10월 27일(화)
4경기 김명운(저)-도재욱(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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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이영호 선수 역대 최초 '랜덤'으로 대회 출전...'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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