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9월 한 부모가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자녀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듬해인 2017년 7월 한국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시작됐다. 이후 비슷한 증상을 주장하는 이들이 늘면서 '햄버거병' 논란이 공론화됐다.

처음 맥도날드를 고소한 이 부모의 자녀는 신장이 90%가량 손상돼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현재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맥도날드 측의 책임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2018년 2월 불기소 처분하고,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만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작년에 한국맥도날드를 다시 고발하며 재수사가 진행됐다.

검찰은 해외 사례 분석과 전문가 조언 등을 토대로 발병 원인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서는 압수물을 분석해 맥도날드 햄버거 원료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맥도날드가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라며 "납품업체의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차원에서 맥도날드 본사를 함께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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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햄버거병' 의혹 관련 한국맥도날드 압수수색 "피의자 입건은 아냐"

- 검찰, 3일 한국맥도날드 본사 압수수색... 압수물 분석 예정
- 용혈성요독증후군 발병 의혹 확인 위한 것으로 보여
- 시민단체 고발로 재수사 진행... 검찰 "아직 피의자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