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이어져온 노재팬 불매운동에 제동 걸리나

출처 = 유니클로, 질센더 컬렉션

[문화뉴스 NHN 황보라 기자] 일본의 유명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명품 디자이너 질샌더와 합작한 제품인 '+J'(플러스제이)가 지난 13일 온·오프라인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13일 일부 매장 앞은 개장 전인 오전부터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유니클로 측은 사고를 대비하여 한 사람 당 개별 제품 1벌로 총 10벌의 구매제한을 두었음에도 짧은 시간안에 전시 상품까지 전부 팔렸다는 전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디자이너 질 샌더와 유니클로가 협업한 '+J 컬렉션'은 총 여성용 제품 32개와 남성용 제품 26개, 액세서리 5개가 출시됐으며,  2009년에 이어 이번이 '+J 컬렉션'의 두 번째 출시이다. 2009년 당시에도 서울 일부 매장에서 문을 열기 전부터 수백 명이 몰리는 등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유니클로는 출시 3일 만에 6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질샌더는 1990년대 패션계에 최고의 소재로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인 이후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명성을 얻은 디자이너이며,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 질샌더는 고가를 형성하는 명품이다. 이러한 디자이너의 제품을 유니클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전세계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한편,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발표된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규제 등에 대한 반발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이후 '위안부 모독' 광고 논란까지 더해지며 그 여파로 지난 8월에 강남점을 포함한 총 9개 점포가 문을 닫는 등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질샌더 컬렉션이 인기리에 완판되면서 '노 재팬 운동'이 옛말이 된 것인지 혹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해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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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디자이너 질샌더와 콜라보한 유니클로 컬렉션, 판매와 동시에 동나

작년부터 이어져온 노재팬 불매운동에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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