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을 잃어버리고 답답한 일상으로 지쳐있는 요즘, 이색적인 랜선여행이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오는 12월 5일 서울 성수동 다락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여행어때요’ 공연이다.

‘여행 어때요?’ 공연은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ASMR과 클래식악기들을 이용해 새로운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는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2000년 역사의 도시, 로마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피렌체 △물 위의 카니발의 도시, 베네치아등 이탈리아에서 3일간의 여정을 보내는 이야기를 ASMR로 제작하고 클래식 5중주로 편곡, 디자인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에서 특히 주목할 수 있는 점은 클래식예술장르에서 국내최초로 ASMR이 결합된 공연이라는 점이다. ASMR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준말로 뇌파를 자극해 안정을 유도하는 사운드를 의미하는데 바람이 부는 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행지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설레는 과정들, 그리고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이탈리아 도심에서 들을 수 있는 앰비언트 사운드들이 클래식연주흐름에 맞춰 변화되면서 마치 이탈리아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여행 어때요’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국내 수준급 클래식연주단체인 클래식아츠가 참여하며 플루티스트 이수민, 클라리네티스트 이소정, 피아니스트 나다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현, 첼리스트 김다원의 연주로 홀스트, 무소르그스키, 드뷔시 등 클래식 거장들의 대표곡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오르아트 박설란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답답한 일상에 갇힌 사람들에게 여행을 통한 리프레쉬를 선사하는 것이 포인트다. 여행 또한 여유와 쉼을 필요로 하는 만큼 빈백 등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을 배치하여 공간적인 몰입감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한국음악협회에서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이탈리아 여행과 클래식 도슨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패키지로 관객들에게 감각적인 엔터테이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오르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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