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통해, 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전세계를 위로한다.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이후 9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Dynamite'에 이후로는 3개월 만에 새로운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번 앨범에 담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력감을 느끼는 전세계를 위로한다. 

'BE', 2020년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 

이번 앨범의 제목 'BE'는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를 규정하지 않고 열린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지금 이 순간 방탄소년단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앨범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정규 시리즈 앨범과는 다른 형태의 앨범으로,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변해가는 현실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BE'에 고스란히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진솔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달라진 현재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일상을 찾고 상상해 보자고 노래한다.

곡 작업은 물론, 기획 단계부터 앨범 전반에 손길 담아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분야별로 PM(Project Manager)을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구성 등 앨범 작업 전반에 적극 동참해 더욱 특별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멤버 간 끈끈한 협업으로 완성된 앨범으로, 방탄소년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방탄소년단은 'BE'를 준비하는 과정과 작업 과정을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하며 새 앨범을 향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RM을 시작으로 슈가, 제이홉, 지민, 진, 뷔, 정국까지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편안한 방식으로 공개하며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타이틀곡 'Life Goes On',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타이틀곡인 'Life Goes On'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이다.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지난 8월 공개한 'Dynamite'가 "힘든 상황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노래와 춤으로 자유와 행복을 찾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Life Goes On'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심정과 진심이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삶은 계속된다'라는,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며 미래를 향해 손을 내민다. "예고 없이 멈춰버린 세상", "발자국이 지워진 거리", "보이지 않는 출구" 등 가사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마음을 꿰뚫는다.

'Life Goes On'의 뮤직비디오에는 멤버 정국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서며 방탄소년단의 색깔이 뚜렷하게 보여준다. 방 안에서 멀리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 먼지 쌓인 자전거, 과거 공연을 했던 차창 너머 대형 스타디움, 관객 없는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 등을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슈가, 제이홉, 지민, 뷔가 호흡을 맞춘 유닛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 ', 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매력을 담아낸 'Blue & Grey',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나눴던 대화를 생생하게 담은 'Skit ', 슈가가 전반에 참여한 레트로 팝 디스코 장르의 곡 '잠시',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한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반의 이지리스닝 곡 '병', 정국이 작업에 참여한 RM과 진, 정국의 유닛곡 'Stay'가 앨범에 담겼고, 2020년 8월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첫 디지털 싱글 'Dynamite'가 앨범에 실렸다. 

앨범 전반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이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은 발매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유튜브 빅히트 레이블즈 채널을 통해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세계 동시 중계한다.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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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컴백, 'BE (Deluxe Edition)'로 전하는 위로

코로나19의 무력함을 방탄소년단이 음악으로 토닥인다
방탄소년단, 곡 작업부터 구성, 콘셉트, 디자인, 뮤직비디오까지 앨범 전반에 적극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