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철인왕후’
원작 중국 소설 '태자비승직기'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첫 방송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철인왕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3회에서는 병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소용과 그런 그를 의심하는 철종의 첨예한 대립이 그려진다.

앞서 방송된 '철인 왕후' 첫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평균 8.0%, 최고 9.9%, 수도권 기준 평균 8.7%, 최고 11.0%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 tvN 역대 토일극 첫 방송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신혜선과 김정현의 호연에 힘입어 이뤄낸 쾌거다.

그러나 방송 직후 작가의 혐한 논란, 역사 왜곡 논란 등이 제기되며 제동이 걸렸다. 

‘철인왕후’는 지난 방송에서 실존 인물인 신정왕후를 부적을 사용하고 저주를 내리는 등 미신에 심취한 인물로 표현했다. 이에 신정왕후의 후손인 풍양 조씨 종친회 역시 강력 반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드라마의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철인왕후'의 원작은 중국 소설 '태자비승직기'다. 중국 LeTv에서 지난 2015년 동명의 드라마로도 방영됐다.

바람둥이 장붕이 물에 빠져 천 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태자비 장봉봉으로 눈을 뜨면서 '여자의 몸, 남자의 영혼'을 가진채 황궁 생활에 적응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황위 쟁탈전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이야기로, '철인왕후' 측은 여기서 영혼 체인지 설정의 얼개만 차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출처=중국 LeTv

집필을 맡은 박계옥 작가는 “‘영혼 체인지’ 설정은 많았지만, 성별, 시대, 캐릭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녀’의 문제를 역지사지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장봉환의 적응기를 통해 성별을 뛰어넘은 ‘사람 대 사람’ 으로서의 이해와 존중,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철종이 개혁을 꿈꾼 군주였지만, 힘없이 죽은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며 "현대의 혁신적인 인물과 함께 그를 재조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철인왕후' 측은 방송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물관계도 속 '풍양 조문'을 '풍안 조문'으로 '안동 김문'이 '안송 김문'으로 수정했다. 

이날 방송되는 3회에서는 현대 음식이 그리워진 소용이 수라간을 찾아가고, 대령숙수 만복과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펼쳐진다.

여기에 영혼체인지로 완벽하게 달라진 ‘저 세상 텐션’ 중전의 기이한 행보를 의심하기 시작한 철종의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 

소용은 호수에 물을 채우기 위해 순원왕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과연 까다로운 순원왕후의 호감을 얻어 호수에 물을 채워 현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중전 김소용과 철종이 서로 다른 목적을 안고 가까워지는 과정이 재미와 설렘을 안길 것”이라며 “쇼윈도 부부의 ‘동상이몽’ 의기투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 저녁 9시 방송된다.

 

[사진 출처=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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