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월) ~ 2월 12일(금) 오후 8시 50분
파키스탄, 이란, 터키 등

세계테마기행, '실크 로드 따라' 1부

[MHN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8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 '실크 로드 따라' 편에서는 동서양의 문명이 찬란히 꽃 피어난 길 실크로드를 따라간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개척의 길, 실크 로드 

중국 장안에서부터 동로마 제국까지 거친 자연과 싸우며 새로움을 찾고자 묵묵히 걸었던 열망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서역 원정을 위해 넘어야 했던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먼 길에 지친 몸을 달랬던 이란 오아시스 도시,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축복의 땅, 터키

제1부. 카라코람 하이웨이, 파키스탄 – 2월 8일 오후 8시 50분 

파키스탄의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 way)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  실크 로드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장 유서 깊은 교역로다. 고대의 선구자들이 목숨을 걸고 걸었던 그 험로를 파키스탄 실크 로드의 중심지, 라호르(Lahore)에서 시작한다. 이슬람, 페르시아, 무굴 등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도시. 라호르 시장에서 과거 실크 로드의 생활상을 엿본다. 그리고 와가(Wagah)에서 과거엔 한 나라였지만 이제는 두 나라로 갈라진 파키스탄과 인도가 서로 마주 보며 펼치는 아주 특별한 국기 하강식을 구경한다.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여정! 1966년부터 12년에 걸쳐 건설된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파키스탄 실크 로드의 일부분과 정확히 일치한다. 대상들의 주요 거점 도시인 길기트(Gilgit)에서 오래된 현수교를 걸어보고, 낭떠러지에 설치된 케이블카에 탑승! 실크 로드 상인들의 오래된 휴식처, 훈자(Hunza)로 향한다. 오늘날 세계 3대 장수 마을이 된 훈자의 특별한 장수의 비법은 무엇일까? 

실크 로드 상인들의 고개, 심샬(Shimshal)은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뚫리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은둔 마을! 산사태로 끊어진 길을 아타바드 호수(Attabad Lake)가 잇는 변화무쌍한 풍경. 위험천만한 뱃길 여정 끝에 국경 아래 마지막 마을, 심샬에 도착한다. 무공해 청정 자연을 닮은 마을 주민들과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 
 

세계테마기행, '실크 로드 따라' 2부

제2부. 사막에서 길을 묻다, 이란 – 2월 9일 오후 8시 50분 

끝없이 펼쳐진 이란의 사막 지대에는 당나귀와 낙타를 타고 사막 길을 거닐었던 실크 로드 상인들의 발자국이 스며있다. 수도 테헤란(Teheran)에서 석류 주스 한 잔을 마시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막 길 여정! 가이드 레자 씨와 함께 이란의 버뮤다 삼각 지대라 불리는 메스르 사막(Mesr Desert)에서 과거 대상들을 떠올리며 뜨거운 집념의 길을 걸어본다.    

레자 씨의 소개로 향한 이란의 대표적인 사막 마을, 쿠르(Khur)! 그의 집에 초대돼 전통 가옥을 구경하고, 사막 마을의 최고 발명품, 카나트를 둘러본다. 카나트는 땅굴을 파 지하에 조성한 관개수로로 사막 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다음 날엔 레자 씨 가족과 함께 소금 호수로 떠나 모닥불 파티까지 즐기며 사막에서의 삶을 제대로 즐긴다.

이란의 가장 오래된 주거 지역인 메이만드(Maymand)는 1만 2천 년의 역사가 깃든 곳! 그 시절 독특한 형태의 동굴 집이 남아있어 최고의 여행 명소가 된다. 호세인 할아버지를 따라 땅굴 속에 만든 학교와 공동목욕탕 그리고 800년 된 가정집에 방문해 사막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사막 도시 시라즈(Shiraz)의 대표 명소 나시르 알 물크 모스크(Nasir al Mulk Mosque)는 화려한 건축 양식에 이슬람의 색채가 짙게 배어있다. 핑크 모스크라는 별칭이 붙은 그곳을 구경하고, 중국 당나라에서 건너온 실크 로드의 아이스크림 팔루데(Faloodeh)를 맛보는데. 아시아와 유럽 문화가 섞인 실크로드 여행은 유럽풍의 근교 마을 갈랏(Ghalat)에서 마무리한다. 7개의 커다란 물줄기가 흐르는 폭포를 걸으며 사막이 지닌 실크 로드의 전설을 듣는다.

세계테마기행, '실크 로드 따라' 3부

제3부. 페르시아 제국 속으로, 이란 – 2월 10일 오후 8시 50분 

야즈드(Yazd)는 테헤란에서 인도 대륙으로 통하는 실크 로드의 집결지로, 골목마다 수천 년 세월의 흔적이 스며있다. 에르판 씨를 따라 야즈드의 대표 명소 마스지드 자메 모스크(Masjid-e Jam'e Mosque)를 구경한 후, 2,500여 년 전 페르시아 제국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세계 최초의 천연 에어컨, 버드기르를 통해 페르시아의 위대한 과학 기술을 느끼고, 페르시아 군인들의 훈련법이 전통 무술로 재탄생한 팔레바니를 배워본다.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는 과거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다. 지중해에서 인더스강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영토를 자랑했던 페르시아! 만국의 문으로 들어서면, 조공을 바치러 온 사신들과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 1세가 접견했던 아파다나 궁전이 펼쳐진다. 그리고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다리우스 1세. 그런데, 그보다 더 높은 자리에 새겨진 또 다른 인물은 누구?  

과거 페르시아를 이끌던 최대 부족, 파사르가드족의 후예를 만나러 바세리(Basseri)로 향한다. 온화한 기후 덕에 봄, 여름 유목민들이 양과 염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유목민 마을. 다리우스 1세와 이름도 똑같은 다리우스 씨 가족을 만나 유목 생활의 모든 것을 체험한다. 물도 부족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그로스산맥에 있는 부셰르(Bushehr)의 신기한 광경, 소금산과 소금 동굴을 구경한 후, 페르시아의 국교인 조로아스터교를 여전히 믿으며 살아가는 아비아네(Abyaneh)의 사람들을 만난다. 온통 붉은 골목, 장미꽃이 수놓인 히잡을 쓰고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할머니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진다.  

세계테마기행, '실크 로드 따라' 4부

제4부. 숨겨진 보물 상자, 터키 – 2월 11일 오후 8시 50분 

과거 실크 로드의 종착점이자 교역의 중심지였던 터키에는 페르시아, 시리아 등지에서 몰려온 상인들로 인해 항상 북적거렸다. 세계 각국이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터키! 미처 몰랐던 터키의 숨겨진 보물을 공개한다.

마니사(Manisa)에서 열리는 메시르 마주누(Mesir Macunu) 축제는 오스만 제국의 술탄 쉴레이만 대제가 어머니의 병을 완치시킨 기쁨이 담겨있다. 병을 낫게 한 전설의 간식을 맛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인 상황. 첨탑 위에서 뿌려지는 간식을 받아내기 위해 우산을 펼치고, 건물 벽까지 오르는 등 치열한 간식 사수 작전이 벌어진다.   

과거 로마 시대 때 번영을 누렸던 도시, 파묵칼레(Pamukkale)는 치료와 휴식을 위해 황제와 고관들도 찾았던 휴양지. 1354년 대지진 이후, 아주 특별한 온천이 만들어졌다. 고대 로마 유적이 잠겨 있는 유적 온천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며 터키의 화려했던 역사에 빠져본다.

터키 북부, 흑해에 길게 뻗어 있는 폰투스산맥(Pontus Mts)의 숨은 보물을 찾아 아르데센(Ardesen)으로 향한다. 매와 한평생 친구였던 84세 할머니와 500년의 역사를 지닌 매사냥꾼을 만나 오래된 자연 유산의 매력에 빠져본다. 또 다른 보물은 깊은 산속 ‘새 마을’이란 의미를 지닌 쿠스코이 마을(Kuskoy Village)에 있다. 마을에 도착하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 알고 보니 휘파람으로 대화하는 마을이다. 500년도 더 된 휘파람어로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휘파람 언어 고수, 노부부를 만나 그들의 휘파람 일상을 함께한다. 

세계테마기행, '실크 로드 따라' 5부

제5부. 터키에 반하는 이유 – 2월 12일 오후 8시 50분 

실크 로드의 상인은 서양으로 가려면 반드시 터키를 거쳐야만 한다. 약 2,000년 간 실크 로드의 가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뿌리내린 터키. 역사와 문명이 압축된 터키의 땅에서 우리가 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터키의 3대 도시 이즈미르(Izmir)는 실크가 운반된 도시로 왕성했던 무역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 곳이다. 화려한 이슬람 사원, 코낙 자밀(Konak Cami)에 들려서 찬란했던 실크 로드를 느껴보고, 악마의 눈이 그려진 파란 장신구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를 구경한다. 에게해 주민의 부적인 나자르 본주의 장인을 만나 그들의 특별한 문화에 흠뻑 매료된다. 

작은 산악마을, 바바다(Badadag)에서는 한 소년의 할례 의식 준비가 한창이다. 터키의 전통 의식에서 빠질 수 없는 요리, 케슈케크(Keşkek)! 오스만 제국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음식이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케슈케크를 나눠 먹으며 소년을 축복하는 따뜻한 현장을 함께한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잇는 아나톨리아 투즈호(Lake Tuz)로 향한다. 터키 소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염호는 천상의 호수처럼 빛난다. 실크 로드의 중간 거점으로 대상들의 교역로가 된 곳, 카파도키아(Cappadocia)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한다. 상인들의 숙소였던 우치히사르성(Uchysar Castle)을 거닐며 옛 실크 로드의 상인이 되어보고,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지인 만큼 장엄한 풍경을 자랑하는 파샤바(Pasabag) 계곡에서 높게 솟은 기암괴석 위를 거닐어 본다. 카파도키아의 일출에 맞춰 열기구에 올라타 하늘 높게 올라가니 터키에 반할 수밖에 없는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무거운 짐을 벗고 수천 년 동안 인류의 길이었던 실크 로드의 발자국을 따라 나서본다.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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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EBS1), 실크 로드 따라 5부작

2월 8일(월) ~ 2월 12일(금) 오후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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