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25)와 성관계를 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언은 이로부터 보름 뒤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A씨는 얼굴에 타박상과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아이언 스스로 본인의 허벅지를 자해하며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이언은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언은 "폭행은 여자친구가 먼저 요구한 것, 자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앨범 자켓 촬영 모델로 만난 여자친구 A씨는 가학적인 성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라고 주장했다.

아이언은 "처음엔 너무나 놀랐다. 늘 저한테 폭력을 요구했다. 본인은 그래야만 만족을 한다고 했다"며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웠고, 또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이별했다. 알아가면서 나중에 심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저는 결코 무자비하게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협박을 하지 않았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무고를 주장했다. 아이언의 해명 이후 여자친구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이 온라인 상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앞서 아이언은 지난해 11월 대마 흡연 혐의로 징역 8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이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마초 논란에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예전부터 대마초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에 따른 처벌을 각오하고 경험한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로 연예계에 이름을 알린 아이언은 대마초-여친 폭행 논란이 이어지며 비난을 받고 있다. 과거 유투브 딩고 뮤직 채널을 통해, '하남 주공아파트' 곡 관련 인터뷰에서 '친구를 칼로 찔렀다'는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