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4월 1일은 장국영 배우의 14주기입니다. 

 
2003년 4월 1일, 만우절이기도 했던 그 날에 들려온 '장국영'의 사망 소식을 전 세계 영화 팬들은 결코 믿고 싶지 않아 했죠. 이후 4월 1일은 만우절보다 장국영의 기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여전히 그와 그의 연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사실 장국영의 연기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들은 따로 손에 꼽기 어려울 만큼 적잖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 지난 30일 재개봉한 '패왕별희'는 1993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불세출의 명작입니다. 중일전쟁 시대를 빛낸 '청데이(두지)'와 '단샬루(시투)' 두 경극배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입니다.
 
   
 
 
중국영화 제5세대의 대표 주자라 불리는 첸 카이거의 연출력과 '경극'을 그 소재로 하고 있기에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원색의 영상미는 근래 제작된 여타 유명 영화들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죠. 특히 이번에 재개봉하는 '패왕별희'는 기존 156분의 러닝타임에서 171분으로 확장된 버전으로 상영하는데요. "1분 1초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그건 평생이 아니야", "한 번 웃으면 온 세상이 봄이요, 한 번 훌쩍이면 만고에 수심이 가득하구나" 등의 주옥같은 명대사들도 인상적입니다.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