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수부

[문화뉴스 MHN 권혜림 인턴기자]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의 검증결과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11시 25분,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으로 급파돼 현장 검증을 한 결과 발견된 유골은 7점이고 모두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 외관상으로도 사람의 뼈와 동물 뼈는 다르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돼지 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국과수 관계자들은 정확한 확인을 위해 뼛조각을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월호에서 동물 뼈, 그것도 돼지의 뼈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식재료였거나 화물칸에 불법으로 가축을 선적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발견된 유골이 동물 뼈로 확인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견된 유골을 미수습자 유해로 섣부르게 발표하면서 화를 부른 데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혼선을 드리고 소동을 벌인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수부의 정정 발표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허탈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이내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족들은 유해가 유실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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